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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조지아 여행

조지아 여행 5일 - 카즈베기 ~ 시그나기

by ☆ 티티카카 ☆ 2019.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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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베기를 떠나는 날이다.
카즈베기에 있는 3일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떠나는 날은 곧 비가 올 것처럼 흐렸다.

우리의 작별을 아쉬워 하는 것일까.
역시나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아저씨.
약속한 데로 9시 반에 맞춰 숙소로 오셨다.
일단 카즈베기에서 트빌리시로 나가는 걸로.
트빌리시 나가는 길이 역시나 안개로 자욱하다. 베스트 드라이버인 아저씨는 가끔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운전을 잘하신다.ㅋㅋㅋㅋㅋ 아저씨.. 맞은편 차가 너무 가까워요.ㅋㅋㅋㅋㅋ
너네 숙소가 어디냐고 그래서 나 시그나기 간다고 했다.
그때부터 협상 시작.
사실 카즈베기 ~ 시그나기 이동 택시비를 아무리 검색해도 이용한 후기를 찾기 힘들었다.
내가 찾은 유일한 단서는 누가 마슈로카 6라리 / 택시 40 라리 이용이라고 쓴 정보 밖엔. ( 모두 마슈로카 이용하는 건지 후기가 없다. )
원래는 디두베-삼고리 택시 이용 ( 지하철은 일행분들이 위험할 것 같다고 반대 ) , 삼고리에서 흥정을 해서 시그나기 가는 거였다. 음.. 택시비는 일단 얀덱스와 볼트 기준 디두베-삼고리 10~12라리, 삼고리-시그나기 110라리 정도 되려나?
( 어플 기준으로는 디두베-카즈베기도 120 정도 했다. 카즈베기 숙소 주인 소피도 트빌리시까지 100라리면 아주 싼 거라고 했다. 80주고 왔다니 엄청 싸게 온 거라며 놀란다. 물가가 많이 오른 거 같다. )
아저씨가 디두베-삼고리 20, 삼고리 - 시그나기 180을 불렀나? 깎아서 카즈베기-시그나기 250으로 협상하고 가기로 했다. 시그나기-트빌리시를 카즈베기 이동 2배로 주는 거 같긴 하지만.... 캐리어 4개를 오르고 내리는 것도 힘들고, 택시 2번 갈아타는 것도 귀찮고, 택시 잡고 흥정하기도 귀찮고...
뭐 카즈베기를 싸게 이용했으니 쌤쌤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가기로 했다.
근데 이 아저씨 또 트빌리시 집에 잠시 들렀다가 가신다 그래서 그러시라고 했다.ㅋㅋ
대신 보드베 수도원 들렀다 가는 걸로!!
후기에서 보듯 트빌리시- 시그나기 구간은 카즈베기 가는 길 과는 또 달랐다.
그렇게 달려... 우리는 보드베 수도원에 도착했다.

보드베 수도원
보드베 수도원에서 보는 전경

주어진 시간은 30분.
치유의 샘도 가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 보이고 대략 30분 가량을 둘러보고 숙소를 향해 갔다. ( 우리에겐 내일도 있으니까....ㅋㅋㅋ)
시그나기는 뭐랄까... 체코의 체스키 같은 느낌이다.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주인아주머니가 다과를 내어 주신다. 이런 푸짐한 환영 인사라니. 인심 좋은 시그나기다.
주인아주머니 표 무화과 잼이 너무나 맛있었다. ( 집 현관에 있는 포도였을까?) 포도도 주신다.
주인아저씨에게 와인투어, 다비드 가레자 투어 예약을 하고, 짐 정리를 하고.
시그나기 동네 탐방을 나갔다.
무슨 미로인줄ㅋㅋ 처음 적응하는데 좀 걸렸다.
갑자기 날씨가 흐려졌다.

급한 데로 동네도 한 바퀴 돌고, 근처 성벽도 올라가고, 동네 마실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아침부터 카즈베기 - 시그나기 이동을 했다.
밥을 안 먹고 차만 타고 이동하기란 쉽지 않다. ( 중간중간에 단백질 바 섭취만 했다ㅋㅋㅋㅋㅋ ) 기사 아저씨는 식사도 안 하시나... 잠시 중간에 휴게소 같은 곳을 들렸는데 우리는 빵이라도 사 먹었는데 아무것도 안 드시네.

카즈베기-트빌리시 디두베 : 80라리 / 디두베-삼고리 : 20라리 / 삼고리 - 시그나기 숙소 : 150 라리에 이동을 했다.
나중에 시그나기-다비드가레자-트빌리시 숙소 : 180에 이동했는데....
(물론 숙소에서 투어 신청한거니 더 싸게 해준거 같긴 하지만 )
비싼거 같다. 올 때 빈차라 그런가 ; 뭐 여하튼 삼고리 - 시그나기까지 150 미만으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 얀덱스 도 120 미만이니)
본격적인 시그나기 여행은 다음날부터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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