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마지막으로 성벽을 한번 더 다녀왔다.
( 시그나기에 있는 3일 동안 매일 성곽 길을 걸었다. 내가 길을 잘 못 찾은 것일까? 구간이 생각보다는 짧다. )
시그나기를 떠나는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3일 중 가장 날이 좋지 않았나.....
마지막 날 역시 개들의 배웅을 받으며 성곽 길 산책 완료!
시그나기 안녕!!
시그나기에서 다비드 가레자 가는 길은 뭐랄까... 또 다른 조지아의 풍경과 마주 할 수 있었다.
사람도 거의 없고 넓은 경작지를 지나다 황무지와 마주했다. 저 너른 땅에 아무것도 없다.
특히 다비드 가레자가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이 세상 풍경이 아닌, 꼭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 조지아 여행을 하면서, 아... 여긴 저세상 텐션이다....라고 느끼는 풍경들이 많았다. )
다비드가레자를 돌아보는 데는 3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우리는 1시간 반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언제 다 다녀오지??? 너무 짧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지만 결론적으론 차고 넘치는 시간이었다. ( 군인들에 막혀 1/3도 못 간다.ㅋㅋㅋ )
6월이었던가?? 언제였지. 한참 여행 준비를 할때 후기를 본 적이 있다.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이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국경에 위치해 있는데 현재 영토 분쟁 중이라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서 못 넘어간다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못넘어갔다.
예배당 쪽은 꿈도 못 꾸고,
사람들이 장관이라고 하는.. 트레킹 코스도 못 갔다.ㅜㅜ
진짜 국경에 서서 멋진 풍경을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너무 아쉬웠다.
사실 다비드가레자의 주목적은 트레킹이었는데...ㅜㅜㅜ
수도원을 조금만 벗어나서 걸어 올라가려고 하면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지나가도 되냐고 물으니 가라네.ㅋㅋㅋㅋ
군인들이 허락하는 곳만큼 구경하고 내려왔다.
트레킹 맛보기에서 끝나다니... 아쉽지만 그래도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괜히 왔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화장실도 가고. ( 화장실은 1인 0.5 라리 ), 기념품 구경도 했다.
종교와는 상관없이 여긴 조지아의 성지니까 초를 켜고 싶었다.
수도원 안에 초가 하나도 없는 것도 맘에 걸렸다.
* 수도원 안에 초를 안 판다. 초는 주차장 입구 기념품 샵에만 판다. ( 혹 예배당에 초를 놓고 싶다면 입구에서 사서 가길!!! )
1개에 0.2 라리. 여긴 입장료도 없잖아. 이런 곳에 초가 하나도 안 꼽혀 있다는 것에 맘이 쓰여 초 2개를 구입.
얼른 다시 수도원으로 뛰어가 예배당에 초를 꼽고 돌아왔다.
아쉬움도 많은 곳이지만. 안녕!
수도 트빌리시로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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