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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조지아 여행

조지아 여행 6일- 시그나기 2

by ☆ 티티카카 ☆ 201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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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그나기 관광 + 와인투어 하는 날

숙소에 조식이 포함된 경우 보통 조지아는 아침 시간이 늦더라.

트빌리시 호텔에서는 9시부터 조식 시간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나서는 우리와는 조금 맞지 않는??ㅋㅋㅋㅋ

그런데 시그나기 숙소에는 우리가 원하는 조식 시간에 맞춰줬다. 

어차피 투어 시간도 넉넉하니 8시 반 조식 준비를 요청했었다.

8시 반 전부터 조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역시 소문대로 주인아주머니 음식 솜씨는 최고!!!

( 저녁도 여기서 먹었어야 했는데.. 식당 음식 먹어본다고 조식만 신청함 )

 

아침 조식

 

 

와인투어는 왕복 약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kvareli 지역으로 간다. ( 텔라비와 시그나기 중간? )

와이너리 2곳 방문, 한 3시간 정도 투어라고 하는데 왕복 이동까지 해서 대략 4~5시간 걸린 거 같다.

처음 방문한 곳은 " Kindzmarauli Corporation" 

투어는 무료고, 와인 시음은 2잔에 5라리를 주면 추가로 할 수 있다.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 

( 와인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여기서 더 사 왔어야 했었다. 수도 가서 계속 후회함.)

동시통역은 불가능하고.ㅋㅋ 그냥 나도 대략? 눈치껏 듣고 구경에 집중했다.

와인 엑스포 출품도 하는 곳. 와이너리도 구경하다 보니 뭔가 있어 보인다. 

한쪽엔 조지아 전통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고, 다른 쪽엔 유럽 전통방식으로 와인을 만든다.

품질 test 하는 실험실도 있고, 와인 저장고도 구경했다.

나중에 시그나기 돌아다니면 보이는 간판. ( 그 맥주로 따지면 호프집에 생맥주 회사 걸려 있는 느낌. 체코라면 염소가 그려진 코젤 생맥 집이라고 걸어놓은 그 간판. ) 이 다 여기 꺼였네.ㅋㅋㅋ 유명한 곳이었나 보다.

 

시그나기 어디서나 이 간판을 볼 수 있다
조자이 전통 와인이라는 표시

 

두 번째 방문했던 곳은 " Kvareli Wine Cave"이다.

약간 한국의 청도 와인 터널 같은 느낌??

첫 번째와 너무 비교된다.ㅋㅋㅋㅋ 여긴 진짜 관광 상품화된 느낌? 그런데 들어가는데 입장료를 받는다. 그리고 팀별로 가이드가 붙는데 진짜 앳된 학생 같다. 속사포로 외운듯한 내용을 설명한다. 랩 하는 줄 알았다.ㅋㅋㅋㅋㅋ

질문이 없으면 그냥 쭉 들어갔다가 나오는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끝나는 그런 투어. 내가 영어를 잘 못하긴 하지만... 앞집이랑 너무 비교된다.

가이드 복불복이 심할 것 같다. 그냥 설명 안 듣고 쓱~ 구경하고 오는 거랑 다른 게 없다.

앞에서 시음하고 와서 시음을 안 했는데.. 여긴 가격표가 아예 입구에 붙어 있었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거로 선택했는데 잘한 거 같다. 돈 더 줬으면 짜증 났을 뻔. 차라리 와인을 먹었으면 덜 아까웠으려나;;;

어쨌든 가장 싼 입장료 - 시음 미포함, 가이드만 - 7라리 다. ( 가격표도 안 찍어왔네.ㅋㅋ)

결론적으로 첫 번째 집이 좋았다.

 

저기 새 .... 마트 와인에서도 많이 보이는거네. 유명한 곳이었다.ㅋㅋ

 

이렇게 와이너리 2군데 방문 후 와인투어 완료.

시그나기 숙소로 돌아오니 2~3시 사이였던 거 같다.

어제 다 하지 못한 시그나기를 다시 돌아보았다. 확실히 날씨가 좋으니 전날이랑 분위기가 다르다.

이래서 2일 이상 있는 게 좋은 건가. 체스키에서의 무박이 아쉬워 시그나기 2박 3일을 잡았는데 너무 잘한 것 같다.

 

당나귀 타고 왕진가는 의사 -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다.

 

시그나기 박물관으로 가서 그림 구경을 하고, 뷰 포인트에서 전경도 봤다. ( 박물관 입장료 : 1인 7라리 )

 

박물관 2층에서 보는 시그나기 전경

 

그리고 다시 보드베 수도원을 방문했다. 전날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치유의 샘을 못 가서 겸사겸사 재방문을 하기로 했다.

가면서 동네 구경도 하고 말이다. 

보드베 가는 길에 뷰 포인트가 또 있었다. ( "당나귀 타고 왕진 가는 의사" 동상 옆에 짚라인이 있는데 거기 출발점이 이 뷰포인트 옆이었다. )

 

보드베 수도원 가는 길에서 본 시그나기 전경

 

보드베 수도원은 어제 봤으니 우선은 니노의 샘부터 내려갔다.

 

한국 숲길 같기도 하고... 니노의 샘 가는 길이다.

 

생각보다 멀다. 내려가는데 되게 먼 느낌이다. ( 초행길이라 그렇겠지? )

 

이 안에 니노의 샘이 있다.

 

너무 사전조사 없이 왔나 보다.

나는 우리나라 약수터 같은걸 생각하고 온 건데.... 샘은 보이지도 않는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리고 입장시간? 같은 것도 있네. 

우리가 4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 자세히 기억이 안 난다. 기억을 더듬으면 17시? 17시 30분? 닫는 느낌이었는데;;; )

일단 줄을 섰다.

우리는 그냥 500m 물통 2개만 들고 갔는데. ( 한 개 더를 깜박하고 놓고 옴.)

사람들이 5L짜리 물통을 들고 온다. 그리고 다들 씻고 나와 물기를 닦고 있다.

???? 그리고 줄을 섰는데 왜 아무도 안 나와???

그리고 저기 안에 커튼이 처져있다. 사람들이 들어가면 안 나오네.

안에서 아픈 데를 씻고 나오는구나... 밖에서 핸드폰으로 불빛도 막 비춰주고 있다.ㅋㅋ ( 손전등 기능.ㅋㅋㅋ)

한참 구경하며 사태 파악을 하고 있는데, 수녀님이 오신다.

너네 물만 받을 거야??

yes. 우리 물병 2개에 물만 받으면 됩니다. 그랬더니 수녀님이 기다리려면 오래 걸린다고 우리 물병을 달라고 하시며 커튼 안으로 사라지신다.

그러고 옆을 보니 수녀님이 앉아 계시고 책상이 있고, 가격표가 있네.

수건도 팔고, 옷? 같은 것도 있고. 가격이 적혀있는 안내판도 보인다.

니노의 샘 - 일명 치유의 샘. 자꾸 나는 치유의 샘이라고 그러네.ㅋㅋㅋ

여하튼 아픈 곳을 이 샘물로 씻으면 다 낫는다는 치유의 샘. 씻을 거면 수녀님께 가서 목욕가운? 같은걸 사고 줄을 서면 된다.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 닫는 시간이 있어서 늦게 가면 못 들어간다. )

주변에 온통 기다리는 사람, 씻고 나와서 닦는 사람들이라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다.

친절하신 수녀님 덕분에 물 2병을 얻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니노의 샘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물 2병에 만족하기로.  성수다 성수~~~

근처에 차도 좀 있는 걸 봐선 다른 길도 있는 거 같은데 우리는 그냥 왔던 길로 돌아갔다.

돌아갈 땐 금방이네ㅋㅋㅋ 보드베 수도원을 한번 더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 아주 그냥 알차게 보냈다.

카즈베기에서도 많은 별을 봤는데, 시그나기에선 더 많은 별을 봤다.

많은 별과 성곽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한국이 아님을 실감했다.

 

삼각대도 없었다. 아직 수동으로 별 찍는 법을 모른다.ㅋㅋㅋ 난 늘 자동으로 찍으니까 그래도 휴대폰이 이제 이정도도 찍는 구나...ㅋㅋㅋㅋㅋ

 

 

* 약간의 TMI

1. 시그나기는 많은 식당들이 21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 6시 넘어가면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느낌? )

 

2. 조지아 전통방식으로 만든 와인 선택 방법

사실 와인을 잘 모른다. 하지만 와인 투어 때 들은 설명을 공유하자면

전통방식으로 만든 와인에는 특별한 표시가 있다.

항아리 모양의 마크 + "Qvevri"  ( 위 사진을 참고하세요~ )

수도 트빌리시 마트에 가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와인은 최소 45라리 이상을 부르더라. 

트빌리시 올드타운에 내가 방문했던 와인샵은 아예 48 라리 미만의 와인 자체가 없었다.ㅜ

그런데 와인투어 갔을 때 qvevri 싼 게 28라리 정도 했다. 같은 등급의 와인을 트빌리시에서 사려니 거의 50라리.... 2배를 줘야 했다. ( qvevri도 등급이 있다. )

2병밖에 안 사 온 결 후회했다. 저렇게 가격 차이가 날 줄 몰랐지. 

조지아 전통방식의 와인을 사실 분들이라면 미리 가격 파악을 좀 하시고 비교하시고 사시길.

우리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가는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생긴다.

트빌리시 마트에서는 시음도 할 수 있다. 25라리 정도면 유럽방식인 일반적인 와인을 살 수 있다.

 

3. 와이너리 투어 : 100 라리

 

생각보다 너무 내용이 길어졌다.ㅋㅋ 글만 쓰면 각종 tmi 포함 글이 길어진다.^^:;

시그나기 숙소 및 이용했던 식당 리뷰는 다른 편에서 하는 걸로!!!

( 이름만 살짝 언급하면 시그나기 숙소는 "츠민다 조르지 아파트먼트"였다. - 가성비 최고!! , 만족도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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