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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조지아 여행

조지아 여행 3일 - 카즈베기 여행2 주타

by ☆ 티티카카 ☆ 201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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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베기의 둘째 날, 주타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카즈베기는 이번 조지아 여행의 꽃이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싶어서 3박 4일의 넉넉한 일정을 잡고, 주타 트레킹, 트루소 벨리 트레킹, 게르게티 성당을 다 포함했다.

다행히 어제부터 날씨가 좋았고, 나름 성공적?!이었는데..

날씨도 좋네. 들뜬 마음으로 주타로!!

보통 오전 10시 출발한다고 해서 오전 10시 약속을 잡고 숙소 앞으로 나왔다.

주인아저씨가 시간이 칼이시다.ㅋㅋㅋ

10시 출발을 한다.

우선 주타 시작 전 sno 마을 구경을 한다고 했는데 잘 몰라서 그냥 사진만 좀 찍었다.

조각상들도 있고 ( 조지아 위인들?? 이라는 듯???? 잘 모르겠다.)

요새도 있고.

 

Gigantic Sculptures
날씨 참 좋다. - Gigantic Sculptures 주변 풍경
Sno Castle

 

어느 순간부터 주타로 향하는 길은 비포장이다. 먼지를 풀풀 날리며 차는 달린다.

근데 느낌이 어제 waterfall은.. 진짜 비포장 길이고, 여기는 포장을 하기 직전 다듬은 느낌?

1~2년 뒤 오면 아스팔트가 깔려 있을 거 같은 느낌. 뭔가 아쉽다고 해야 할까. 지금 오길 잘했다고 해야 할까. 지금의 이 느낌은 느낄 수 없겠지?

경치 감탄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멍하니 창밖을 보다 보니 벌써 주타 시작점이다.

느린 구경을 하고 싶어 5시간을 달라고 하고 올라갔다. ( 사전에 협의함 )

후기에서 보던 데로 정말 초반 10분 정도는 급경사다. 그리고 그 후는 산보 느낌이다.

 

힘들어하는 모습이 찍혀 자체 모자이크ㅋㅋ 주타 시작 직후

 

한국인에겐 진짜 껌이다 껌.ㅋㅋㅋㅋㅋ

단지... 해를 바라보며 걷는다는 거. 눈이 너무 부시다는 게 단점이랄까....

 

 

구름 한 점 없는 날씨가 더욱 기분을 좋게 한다.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인데... 왜 모자를 안 사 와서.ㅜㅜ 

 

주타 트레킹 초입

 

그 유명한 fifth season도 금방이다.

내려올 때를 기약하며 일단 올라간다.

쉬면서 올라갔는데도 위에 작은 호수? 연못? 까지 올라가는데 한 시간 반이 걸렸다.

호수 근처에서 간단한 요기도 하며 푹~~ 쉬다가.... 

내려가는 건 금방이다.

 

주타 트레킹의 종착?점? 더 갈 수도 있는데 보통은 여기까지만 가는 듯 - tba tina - 연못? 맵스미에서만 이름이 나온다

 

내려올 때 개울? 에 발도 담갔는데.... 와..... 빙하 녹은 물인가 무척 물이 차다. 발을 넣는 순간 바로 뺐다.ㅋㅋㅋ 어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 이상이다.

참고로 큰 개울? 여튼 징검다리가 놓여있는데 거길 건너가면 위에 사진의 연못? ( 사람들은 lake라고 하는데........ 음... ) 이 나오고 징검다리를 안 건너고 길 따라 가면 무슨 캠핑장? 같은 게 나온다. 연못으로 가려면 다시 더 와야 하니...

보통은 징검다리 건너서 많이 간다. 우리도 그랬고.

안 가본 길의 설명은 패스~

 

이 물 진짜 찹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머지 남은 약 2시간 반의 시간은 거의 fifth season에서 쉬면서 보냈다.

여기 진짜 사진 포인트다.

화장실도 가고 ( 아 주타는 중간중간 카페? 캠핑장? 같은 게 있어서 돈 주고 화장실 갈 수 있다. 최소 2군데 있다. 제일 위에 있는 카페가... 카페만이었나 화장실도 있었나는 모르겠네. )

사촌동생이 레모네이드를 사 먹으려 했으나 거절당하고, 대신 감자칩을 사 먹었다. ( 뭐가 없다 그랬는데 기억이 잘;;;)

그리고 맥주 2잔 추가!! ( 감자칩 9, 맥주 1잔에 6 라리 )

사진도 찍고, 푹~~ 쉬면서 남은 시간을 쉬었다.

내려오기 직전 어제 마트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도 만나서 또 이야기 나누고, 쉬면서도 한국인을 봤다. 

그들이 있던 자리가 사진 포인트라 떠나고 난 뒤 얼른 가서 나도 사진을ㅋㅋㅋ

카즈베기에서 한국인을 많이 만나 좋았다.ㅎㅎ

아!! 가는 중간에 호수까지만 보통 많이 간다고 얼마 안 남았다고 하신 고마우신 한국 분들도 계셨다.

조지아에서 한국사람들을 만나면 괜히 반갑다.ㅎㅎ

 

사람이 없는 사진은 이거 밖에 없네.ㅋㅋㅋㅋ

 

트레킹이 쉬우면서도 아주 여유로운. 거기다 날씨도 최고인 주타 트레킹이었다 - 그리고 나는 산보라고 한다.ㅋㅋ

 

그날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 

숙소 돌아와서 조지아 유일의 가이드북인 "이지 조지아"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어, 어, 어?? 카즈베기 추천 숙소에 있는 이 분은 숙소 주인아저씬데??

들고 얼른 아래층으로 내려가 가이드북을 보여줬다. 

알고 보니 추천 숙소가 여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

소피가 말하길 숙소 이름이 최근에 바뀌었다고 한다.

작가 선생님이 방문했을 때 자기는 일이 있어 트빌리시에 있을 때였다고.... 집도 나오고, 남편도 나왔는데 자기만 없다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책을 자기가 살 수 있겠냐 물어보는데....

나도 주고 싶지.ㅜ 근데 이제 여행 초반이라 아직 가이드북 의존을 많이 해야 한다. ( 사실 준비를 별로 못했어.ㅜ )

혹 다음에 한국에서 누가 오면 가이드북을 좀 달라고.... 자기가 사겠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그녀와 그는 가이드북 사진을 찍고, 수다를 좀 떨다가 마무리를 한 하루다.

나보고 참 친절한 사람이라고 한다. 아니야 미안해.ㅜㅜ 책은 못 줘...

한국 돌아가면 보내줘야 하나.

여튼 신기한 하루의 마무리였다.

 

* 추가 정보

만족도가 아주 높은 카즈베기 숙소는 이지 조지아에 나오는 Guesthouse on V.Pshavela 52A ( 이건 이전 이름 ).

부킹닷컴- Eastern Georgia 이다.

내가 9월에 묵었을 때는 1층에 방이 각각 있었고, 주인 내외는 지하에 있었다. 지하도 주방도 있고 그냥 1층이랑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는 2층에 위치한 룸이었다. 그래서 1층은 사실 갈 일이 소피를 찾아갈 때 빼곤 없어 잘 모르겠다.

2층에는 방 2개와 방 2개 사이에 공용 주방(세탁기 포함)이 있었다. 별도 독립 공간이다.

야외 테라스도 있고, 화장실도 좋았다. 단지.. 주방에서 시끄럽게 하면 방에서 들린다.ㅋㅋㅋ

옆방에 러시아 애들이 있던데 좀 미안하네.ㅜㅜ

내 기준 이 숙소의 유일한 단점은.... 2층 기준, 열쇠를 사용하는 방법이 조금 어렵다. 숙달하면 괜찮은데 아니면 어렵다.

그래서 3박 4일 동안 나만 열쇠로 방문을 열고 잠글 수 있었다는 건 비밀.ㅋㅋㅋㅋㅋㅋㅋ

( 뭐 비싼 건 여긴 다 비슷한 가격대라... 대신 투어를 싸게 할 수 있잖아.ㅋㅋㅋ 결론은 비슷하다? ㅋㅋ )

그래도 최고의 숙소!! 강추!!!!

아!!!! 주타 트레킹과 트루소벨리는 각 80 라리에 이용했다. 미리 조사했을 때 차 한 대당 100라리로 들어서 어떻게 협상을 해볼까 했는데 첫날 80으로 이야기해주셔서 바로 ok!! 그래서 카즈베기에서 인포를 간 적이 없었다.

단, 차는 아주~~ 옛날 지프차다. ( 창문 손잡이 돌리는 거다. ) 하지만 베스트 드라이버 아저씨. 어떤 길도 ok!!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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