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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조지아 여행

조지아 여행 2일 - 트빌리시 - 카즈베기 이동

by ☆ 티티카카 ☆ 2019.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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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베기로 떠나는 날,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출발하니 10시가 넘었다. 조지아는 조식을 9시부터 준다. 일찍 다니는 우리의 스타일과는 맞지 않지만 뭐 오늘 일정은 넉넉하니 느긋하게 움직이기로 한다.

전날 매트리스가 맘에 들지 않아 숙소를 옮길 생각을 하고 모든 짐을 다 싸서 디두베역으로 갔다. ( 고민하다 옮기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무료 취소로 예약을 했다. 여긴 정말 스텝이 너무너무 친절하고 좋은데.. 그게 다라 아쉽네. )

조지아의 지하철은 정말 깊고 가파르다.  무거운 캐리어 들고 가기 위험해 보인다고 택시 타고 이동하자고 하여 택시를 타고 디두베로 갔다. ( 나의 여행 스타일로는 어림도 없다만 -택시비가 지하철비 4배다. - 전적으로 의견을 따르는 걸로..... ) 

택시 타고 이동 중 어디로 가냐고 물어서 카즈베기 간다 그랬더니 아저씨가 바로 딜을 하신다. 200으로 카즈베기 가준다고. 뭐라는 거냐.. 두당 20, 80이면 가는데. 많이 줘도 100인데 2배를 불러버린다.

계속 깎더니 180까지 내려온다. 쿨하게 거절한다. 아저씨도 단념하시네. 그리고 마슈로카 타는 곳에 내려주셨다.

마슈로카 정류장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호객하시는 분이 별로 없다. 

35 부르는걸 20을 불렀다. 30이 마지노선이래. 6명 타면 27까지는 해준단다. 대신 4군데 서는걸 3군데 내려준단다. 흠... 난 20에 갈 건데. 일단 환전부터 해야 한다. 환전하고 온다고 엄마와 이모를 남겨두고 사촌동생과 환전을 하러 갔다.

전날 자유광장에서도 느낀 거지만 공항에서 바가지 썼다. 1 GEL = 2.96에 환전을 조금 하고,

돌아오면서 택시 물색을 했다. 1인 20 ~ 25로 알고 있었는데. 보통 30을 부르네. 25 밑으로 안 내려간다. 내가 계속 20을 부르니 슬쩍 속삭인다. 비밀이야. 너네만 20 해줄게. 대신 6명이야.

아싸! 엄마와 이모랑 함께 택시 타러 돌아왔다. 근데 처음 우리한테 호객하시던 분이 자기 손님 데려간다고 막 뭐라 하면서 서로 싸우시네. 미안하긴 하지만 그냥 20짜리 탄다. 여기선 흔한 일이겠지? 난 약속을 한적은 없다고...

6 명인 줄 알았는데 우리 일행 4명만 탄다. 현대 산타페다. 괜히 반갑네

차는 좀 많이 낡아 보이지만 아저씨는 베스트 드라이버. 가끔 무섭기도 하다. 근데 또 운전 그렇게 안 했으면 답답했을지도.. 처음 출발할 때 자기 집에 짐 내려놓고 가자고 해서 그러라 그랬더니 한참 걸리네.

차 안에서 담배도 안 피우시고, 이야기도 별로 안 하셔서 좋긴 했는데.... 대신 3군데 세워줄 때도 어딘지 설명을 잘 안 해주신다.ㅋㅋ 그냥 세워만 주신다.ㅋㅋㅋㅋ 중간에 섰더니만 아까 처음 호객하시던 분도 만났다. 민망하네^^:;

우리가 섰던 세 곳. 대충 구글 지도로 어딘지 파악했다. 미네랄워터?? 여긴 굳이 안 내려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화장실 이용하는 용도가 컸다.ㅋㅋㅋㅋㅋㅋ ( 아나누리 요새에선 화장실이 없었다.  분명 안내판은 있었는데 못쓴다 그랬다.)

아나누리 요새와 미네랄워터

처음에 멋모르고 15분 준다고 그래서 OK 했는데, 요새 보는데 15분은 정말 잠시 스치는 느낌이다. 30분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래서 구다우리에서는 30분을 달라고 했다.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도 많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 아저씨가 정말 운전만 해주고 설명을 안 해줘.ㅋㅋㅋㅋ ) 여기가 조지아&러시아 친선 기념 모자이크 전망대였다. 전망대에서 보는 뷰가 이뻤다.

 

카즈베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아니 우리가 늦게 출발했는데 일찍 도착했다가 맞는 표현일까?

원래 계획했던 시간보단 늦게 도착했고, 늦은 출발과, 중간중간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일찍 도착한 것 같다.

아저씨 카즈베기에서 트빌리시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신다. 쿨하게 카즈베기에서 트빌리시 나오는 차도 예약을 한다. 전날 전화 주시겠다고.

트빌리시 - 카즈베기 택시 80 GEL 이동 성공!!! 

뭔가 물가가 계속 오르는 느낌이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싸게 잘 온 거 같다. 조만간 트빌리시-카즈베기는 1인 20에 오기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드디어 카즈베기 숙소 도착!

나중에 나갈 때를 대비해서 숙소는 최대한 버스 정류장과 가까운 곳으로 잡았다. 캐리어 끌고 멀리 나가기 힘드니까.

근데 택시를 예약했네... 버스 정류장까지 갈 일은 없어 보인다. 뭐 여튼 그래도 인포도 가깝고 하니 좋다.

이번 조지아 여행에서 가장 비싼 숙소, 하지만 가장 좋았던 숙소.

조지아 여행 2일째 카즈베기 여행이 오후 늦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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