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 치료기 3

 
6일

5일 차 밤부터 상태가 좋아진 것 같은 기분으로 일단 잤는데...

일어나니 다 나은 듯 한 기분이다.

멍멍함과 울림이 거의 사라짐.

올레!!!

병원 가려면 아직 4일이나 남았는데....

일단 완치 판정 전까지 약은 계속 복용하는 걸로!

상쾌한 일주일의 시작이다.

7일

이제 나은 건가...

예전의 나로 돌아왔다.

혹시 모르니 약은 챙겨 먹고 있다.

어디서 보니 돌발성 난청엔 카페인이 좋지 않다고 해서 커피도 계속 안 마시고 있다.

아ㅜㅜ 다른 직장인들처럼 나도 카페인의 노예인데.ㅜㅜ

( 의사 선생님은 딱히 언급이 없으셨는데,,, 너무 인터넷을 많이 찾아본 건가..... 그런데 또 막상 보고 나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단 말이지..... )

힘이 없다.ㅜ

 

8일

동일하다.. 병원 가려면 아직 2일이나 남았다....

근데,, 내가 너무 신경을 써서 인가....

돌발성 난청 진단 이후 깊은 잠을 못 잔다..

새벽에 몇 번이고 깬다..ㅜㅜ

 

9일 

드디어 내일!! 병원을 간다.

기분 탓인가.. 가끔 귀가 아픈 거 같기도 한데, 

이상증세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드디어 참지 못 하고 커피를 마신다...

돌발성 난청 이후 평소보다 1시간이나 일찍 잠자리에 드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내일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야 할 텐데...

 

10일

병원 방문.

검사 후 진료를 받는다.

완치 판정을 받았다. 오예!!!!

청각검사 비교해 주시던데 확실히 처음 검사했을 때보다 그래프가 정상 범위로 올라왔다.

그러나!! 언제 재발할지 알 수 없으니,,, 혹시라도 이상 증세가 오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신다.

( 각종 후기에도 재발한 경우가 많아서 나도 불안하다ㅜㅜ )

그리고 혹시 모르니 약 중 하나는 한 달간 복용하라고 처방해주신다...

한 달간은 혹시 모르니 술도 조심해야겠구나~

 

제발 다시 만나지 말자ㅜㅜㅜ

 

 

++ 한 달 정도 지난 후기

가끔 오른쪽 귀가 아플 때가 있지만... 다행히 아직 재발은 없었다. ( 제발 없어라...ㅜㅜ )

병원에서 추가 처방받은 한 달분의 약도 다 먹었다.

 

커피가 안 맞는 체질이었는데.. (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커피 마시면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밤에 잠을 못 자는 날이 많아 잘 안 마셨다. ) 어느 순간 카페인 내성이 생긴 걸까..

카페인이 없으면 하루가 힘든 직장인이 되었다니.. 

덕분에 하루 한잔의 커피는 마시는 편이다. 

그럼에도 다행히 괜찮다. 

이제 맥주 한잔은 괜찮겠지?ㅋㅋㅋ

 

각종 서치를 통해 마그네슘, 유산균, 오메가 영양제를 샀다.

운동도 해야 할 텐데.. 운동은 아직도 귀찮다... 따뜻해지는 내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