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티티카카를 가는 날이다.
조식 후 5시 50분까지 로비에 모였다.
계속 강행군이지만 오늘은 이동이 길어 쉬는 시간이 길다.
숙소에서 벤을 타고 터미널로 이동해서 전용버스를 타고 푸노로 이동했다.
화장실도 딸려 있는 큰 버스다.
가는 길 설렘이 가득하다.
드디어 내가 티티카카를 가는구나!!!!!!!!
리마에서 봤던 댄서들이 푸노 입구부터 보였다.
알고 보니 축제 기간이란다. ( 2월 남미의 카니발 기간. 우리가 도착한 기간이 Virgen de Candelaria 축제 시작일이었다. )
댄스팀들이 춤 대회를 벌이고, 광장과 시내 곳곳에는 춤추는 행렬과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을 했다.
방 배정으로 받고, 짐도 풀고 각자 자유시간을 가졌다.
원래 우로스 섬 투어 선택 관광이 있는데 우리 팀 1명 신청하고 아무도 신청을 안 했다^^; 결국 한 명도 취소를 해서 선택관광은 아무도 안 하는 걸로.
숙소는 시내에서 좀 벗어난 한적한 곳에 위치했는데 깨끗하고 좋았다.
분명 지도상엔 바로 앞에 호수가 보이는 곳인데 호수가 없다?!
건기도 아닌데 물이 다 말라버린 것인가.... 다 풀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앞이 호수가 아니라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호수가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리고 주변에 뭐가 없다. 식당이든, 카페든 가러면 결국 나가야 했다.
각자 삼삼오오 모여 시내 구경을 나갔고, 나는 티티카카 호수에서 꿈에 그리던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일단 나가면 티티카카 호수 산책길이 짠~ 하고 나타날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없다 ㅋㅋㅋ
시작점이 잘못된 것인지.... 이건 호수 따라 산책길도 없고, 철길로도 못 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찾던 그런 카페도 안 보인다. ( 호수가 보이는 그런 카페? ) 그렇게 한참을 걸어 동네를 벗어나 푸노 시내 근처에 다 와서야 내가 찾던 그 호숫가 산책길이 나온다!!
여기가 내가 그렇게 오고 싶었던 티티카카구나!
내가 생각했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 내가 생각한 티티카카는 아마 코파카바나 쪽이 가까울 것이다. ) 그래도 좋다.
한쪽엔 오리배 타는 곳도 있고, 산책로 따라 걷다 보니 우로스 섬 가는 배 선착장이다.
그리고 얼떨결에 예정에 없던 우로스 섬 가는 배를 탄게 된다. 가격은 20 솔! ( 정가를 모르겠네, 그런데 우리 뒤에 막배 타신 분들이 계셨는데 막배라고 5 솔에 타셨다고..... 대신 어두워 잘 안 보임 ㅋㅋ)
예정엔 없었지만 ( 티티카카에 머무는 시간이 24시간도 안 되는 관계로 생각 안 함 ) 배 타고 나가서 본 호수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좋았다.
함께 동행해 준 언니에게 무한 감사를 ㅎㅎ
막배는 아니었지만 6시가 넘어 배를 탔기에 사실 좀 불안했는데 ( 우리 오늘 안에 와야 해ㅋㅋㅋ ) 오히려 좋았던 건 이 시간이라 티티카카의 석양과 밤도 다 볼 수 있었다는 거.
우로스 섬은 생각했던 것처럼 별거? 없었다. 배 타고 섬 한 곳에 내리면 스페인어로 설명을 해주고 물건 사는 시간 ㅋㅋㅋ 그리고 현지 전통배 타고 다른 섬 가서 또 구경하고 물건 사기 ( 간 사람들의 손에 기념품이 있는 걸로 봐선 맞을 듯 ㅋㅋㅋ ) 우린 그냥 전통 배는 안 탐.
그냥 티티카카에서 배를 탔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다 ㅎㅎ
저녁은 숙소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그리고 돌아가야 하는데 축제의 인파로 그런지 택시나 똑딱이? 잡기가 쉽지 않았다. 겨우 툭툭이를 잡아 숙소로 돌아왔다. ( 시내에서 숙소까지 8~10 솔, 택시는 15 ~ 20 솔 정도라고 한다)
낮에 힘들게 걷던 거리였는데 역시... 타니 빠르다.
캡틴이 추천해주기도 했지만 숙소 식당 저녁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다른 추천 식당은 가보진 않았는데 - 숭어가 유명하다고 해서 원래 숭어 먹으러 갈까도 했었던... - 대부분의 팀원들은 시내에서 축제 구경을 했다고 했다. 사람 너무 많았다고....
정작 우린 댄서들 구경은 1도 안 했고 돌아오는 길 말고는 사람도 크게 붐비지 않았던......
벌써부터 아쉬움이 남는 8일 차 여행이었다. ( 더 있고 싶어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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