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쿤카 선택 관광이 있는 날이다.
비니쿤카 가거나, 쿠스쿠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면 된다.
하루종일 쿠스코 시내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비니쿤카를 가기로 결정했다.
오전 4시 30분 모여 출발을 했다.
가는 길에 식당에 들러 아침도 먹었다. ( 현지 느낌 물씬 남. 음식 종류도 별로 없고 먹을게 크게 없는데 다 맛있다 ㅋㅋㅋㅋㅋㅋ 어제 점심 먹은 식당보다 더 좋은?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 )
절벽을 끼고 비포장 도로를 한참 달린다. 중간중간 절경이 펼쳐져 감탄사가 나오지만 나는 자느라 오~ 소리에 살짝 깨서 보고 이쁘네.. 하고 다시 잠 ㅋㅋㅋㅋ 그렇게 자다 깨다 반복을 하다 입구에 도착을 했다.
입구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화장실 갈 사람은 갔다 오고 ( 2 솔 ) 다들 모여 출발 준비를 한다.
말을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고,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당연 걸어서 가야지! 하면서 걷는 걸 선택했지만, 얼마 가지도 못하고 힘들기 시작했다.
고산이라 그런가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다.
결국 일행 중 맨 뒤로 뒤쳐짐 ㅋㅋㅋㅋㅋㅋ 다행? 인건 나 말고도 동지가 몇 명 있었다는 거.
중간중간 가이드가 와서 챙겨주고 또 올라가고... 걷다 얼마 못 가고 쉬다가, 또 걷다가 그렇게 한참을 올라갔다.
다 올라왔더니 인증샷 스폿에 줄이 길다. (여기가 정상은 아니다.)
말이나 오토바이 타고 올라간 팀원들도 줄을 서 있었다.
늦게 도착한 우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 맨 뒤에 줄을 섰다.
팀원들이 같이 있으니 인증샷 찍으려고 서 있으면 카메라가 많다 ㅋㅋㅋ 이 중 하나는 괜찮은 게 있겠지... 하며 막 찍음 ㅋㅋㅋ
무지개산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옆을 보면 알파카가 있다.
돈 주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팁을 주고 찍는다고 하는데 적정가는 2 솔.
제일 처음 사진을 찍은 팀원이 부르는 데로 주고 찍었는데 ( 10 솔인가 20 솔인가.... ) 나중에 가이드가 와서 아니라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그 뒤로 2 솔 주고 찍었다고 했다.
위에 올라가면 그냥 2 솔이라고 불렀다고 ㅋㅋㅋ 대부분의 사람이 밑에서 많이 찍어서 밑에는 줄이 길고, 위에는 줄이 거의 없다.
그렇게 사진을 다 찍고 위로 더 올라가려는데 우리가 마지막이라 그런가 이제 시간상 내려가야 한다고 한다 ㅜㅜ
아쉬워하니 가이드가 대안을 제시한다. 올라가는 대신 내려갈 땐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가는 걸로!!
밑에보단 확실히 사람이 적다.
덕분에 기다림이 짧았다.
사진 많이 찍고, 경치 구경도 하고 마무리를 한다.
가이드가 오토바이 잡아서 한 명씩 내려보내준다.
정말 오랜만에 타는 오토바이. 뒷자리에서 바람을 만끽하며 내려온다.
문제가 있다면 가랑비가 온다는 것과, 긴 스틱이 불편하다는 것뿐.
올라갈 때와는 또 다른 풍경을 보며 오토바이 타고 편하게 내려와서 그런가 좋았다.
( 오토바이로 가는 길과, 걷거나 말 타고 가는 길이 다름, 오토바이 길은 정상과 가까움 )
우리 오토바이 태워주고 가이드는 뛰어 내려왔다. 우리가 다 내려온 시간과 뛰어 내려온 가이드가 비슷하게 도착했다 ㅋㅋ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아침 먹은 곳에서 점심을 먹고, 대략 5시 반이 넘어서 쿠스코에 도착을 했다.
여러모로 가이드 너무 고마웠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해본다.
쿠스코 도착 후 산 페드로 시장을 갔다.
여기 생과일주스와 닭국수가 맛있다고 하던데, 문 닫기 전에 가려고 서둘렀다.
시장에 들어갔더니 이미 폐장을 준비하는 분위기였다. 문 닫은 집과, 정리하는 집들이 보였다.
마음이 급했다.
생과일주스는 가계 추천을 받고 갔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ㅋㅋㅋ
추천받은 곳과, 다른 곳 2곳에서 샀는데 먹고 난 결론은 비슷했다. 어디가 더 좋다. 이런 거 없었음.
주스 양이 아주 많고, 테이크아웃 용기는 가격이 추가됨.
닭국수 먹으러 갈 때는 이미 정리한 곳이 많아서 불안했다. 우리 먹을 수 있는 거냐며 ㅋㅋㅋ
다행히 문 닫지 않은 곳이 있었는데 마침 한국인들 후기도 있어 신뢰도 급 상승.
생과일주스로 배도 좀 찼고, 저녁도 먹으러 갈거라 맛만 보려고 했는데 인심 좋으신 주인 할머니 서비스까지 팍팍 주셨다. ( 1그릇을 그냥 더 주심 ㅋㅋㅋㅋㅋㅋㅋ )
국물이 너무 맛있었다.
여기 추천하는데, 몇 번 집인지 기억이 안 난다 ㅜ
다들 저녁 먹으러 다시 이동.
나는 배 불러서 결국 저녁을 패스했고, 다른 일행들은 유명한 곱창집으로 곱창 먹으러 갔다.
팀원들 후기는 맛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나는 숙소에서 쉬면서 마무리를 했다. ( 지금 생각하면 저녁에 아르마스 광장 한번 더 갔다 올걸.... 싶다 )
+ 비니쿤카 선택 관광 : 90 솔
+ 오토바이 편도 : 30 솔 ( 가이드가 흥정해 줌 )
+ 고산병 증세 심한 사람들은 며칠이 지났지만 적응이 잘 안 된다고 한다. 컨디션 관리 필요함.
+ 빨래는 확인을 잘해야 한다. 2시간으로 맡긴 빨래 중 양말 한쪽이 사라짐. 다행히 다시 가서 찾아옴.
+ 고산 증세 심하신 분이 비니쿤카 갔었는데 아프지만 갔던 보람이 있다고 너무 좋았다고 한다. ( 지극히 주관적임 )
+ 구글 타임라인만 믿고 있었는데 이거 뭐냐... 기록 좀 해둘걸 ㅜㅜ ( 비니쿤카 체류 시간 안 맞음, 밥 먹은 식당을 그래서 어디? 왜 2군데 다 아닌 거 같지?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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