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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Rwanda/르완다 & 추억

르완다에 가져가야 할 물건?!

by ☆ 티티카카 ☆ 201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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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글입니다.

10월은 정말이지 정신없는 한 달 이었습니다. (아직 10월이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말입니다..ㅋㅋㅋㅋ)

남은 10월은 조금의 휴식을 취하며 그동안의 결과를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결과가 좋으면 그 길로,, 혹은 아니라도 다시 힘내서 길을 만들어야겠죠? (제발,,, 좋은 결과가 나오길~!!!!!!!!!!, 아,, 하나는 이미 슝슝- 날라가버렸다는.ㅜㅜ)

그런 기념??으로다가 코이카 생활을 기억하며... 이런거 꼭! 가져가면 좋겠다.. 하는 list 만들어 봅니다.

일단, 다른 나라에도 해당이 될련지는 모르겠습니다. 각 나라의 사정이 다르니 말입니다. 알아서 걸러주시길...

참,,, 잠깐 저를 소개하자면 kov 51기, 르완다 7기. 이미 귀국한지 1년이 넘은 귀국단원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상황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시작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입니다..ㅋㅋㅋ)

흠, 필요한거 많겠죠... 그래서 이것저것 사갑니다만.. 결론적으로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라 웬만한 건 다 구할 수 있습니다. 질이 조금 차이가 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좀 많이 비싸다는거?!ㅋㅋㅋㅋㅋ 2년을 그 곳에서 살건데.. 2년꺼를 다 가져 갈 수 없으니 고민은 시작됩니다. 무엇을 가져가야 하나요.....;;;;

일단,, 먹는 것 : 기본적인 한국인의 조미료 필요합니다. 구하기도 힘들어요 이건..ㅜㅜ 특히 제가 르완다 근무시절 선호하던 것은 참기름, 해산물(멸치 등등), 고춧가루, 액젓 등등!!!! (뭐 더 있으면 좋지만ㅜㅜ 그럼 무게가;; 헐;;;;;)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던건 어디가나 중국인이 있다는 것이죠. 중국인 없는데가 없어요.. 그 조그마한 르완다에도 중국식당, 마트, 재료 등등.. 르완다의 좋은점(?)은 나라가 작다는 거에요.. 그래서 멀리 파견된 지역도 수도와 편도 3~4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파라과이 동기단원은 동기집까지 거리가 편도 15시간이라던데;;; 르완다는 좁은 동네에요..) 그래서 필요한 재료는 수도를 나갈 일 있을때 미리 공수해 옵니다..

간장, 식초 등등 기본 식자재는 수도에 있는 나쿠마트, 심바마트, 혹은 중국 T2000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특히 이 T2000에서는 역수입? 인지 몰라도 신라면, 둥지 냉면, 된장, 고추장 등등 까지 팔더군요. (주요고객은 코이카와 자이카) 귀국 1년 전에는 소주와 사케까지 팔았으니... 말 다했죠,,ㅋㅋㅋㅋ 물론,, 가격은 비쌉니다. 

고춧가루도 인도산 고춧가루 대용으로 쓰는데,, 그게 맵기만 하고 좀 그래요;;; 액젓도 나쿠마트에 피쉬소스가 있어서 그걸 대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기름은 정말 흉내를 못내더군요.. 중국 참기름 써봤는데.. 답이 없습니다.ㅜㅜ 이건 그냥 기름입니다.;;;

여튼,, 한국 식자재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없어도 흉내는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나가서 한국에서처럼 해 먹을 수는 없으니 고려하시고,, 적당히 챙기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매년 추석, 설에 격려품이 날라옵니다. 이게 하나의 큰 선물입니다. (완전 행복합니다.) 협력단원도 아닌 일반단원이었지만 저희 기수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총 5번의 격려품을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견날이 추석 전날이었습니다.ㅜㅜ 가니 격려품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ㅎㅎ) 매번 품목은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귀국 1달전 받았던 격려품이 최고였네요. 참기름, 고춧가루, 라면 스프 등 격려품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귀중품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후배 단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왔습니다.ㅋㅋㅋ 스팸도 있었습니다. 종류는 조금씩 바뀌지만 20개 가량의 라면, 고추장, 된장, 참치캔, 김, 인스턴트 국, 카레 정도는 고정입니다. 그리고 과자도 조금 있습니다. 초코파이의 참 맛을 르완다에서 느꼈더랬지요~ ㅎㅎ  - 가끔 힘들때 한국식자재 듬뿍 사용해 맛난 요리 해드세요. ( 물론 한국에서 따로 소포도 좀 받습니다...)

르완다는 해산물 구경이 힘듭니다. 구해도 민물 생선? 아님 너무 비싸거나.. 그렇습니다. 여튼 그래도 돈 있으면 먹을 수 있습니다. (싸가기도 그렇잖아요??ㅋㅋㅋㅋ)

먹는 건 이쯤에서 그만 설명하렵니다.~~ (너무 길었어요;;;;;; ) 여튼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각자의 식성에 맞게 가져가심 되겠습니다. 


생필품 - 바디로션, 바디 샴푸는 싸고 질 좋은 것도 많습니다.  삼푸의 경우는,, 제가 좀 민감한 편이라 한국에서 들고 갔습니다.(머리가 너무 얇아요;;;ㅜㅜ ) 기타 도브, 팬틴, 헤드앤숄더 등의 제품은 거기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나쿠마트 위에 있는 인도 마트가 좀 더 싼거 같더군요. 근데 잘 없을 수도 있으니 보이면 사둡니다. 일단 하나 정도는 한국에서 들고가시면 될 듯 합니다.  

화장품... 구하기 힘듭니다. 한국에서 가져가세요.. 혹은 면세점에서 사세요...요새 스페인 등에서 물건이 들어오는거 같긴 한데;;; 여튼 그래요;;; 여자단원들 대부분이 화장품은 한국에서 공수했습니다. 특히 민감하신 분이라면 한국에서 가져 가시길 바랍니다. + 여성용품도 한국께 최고랍니다.(2년치를 가져오시는 분도, 혹은 한국에서 다시 받으시는 분도 계세요..) 

 가끔 현지인들이 맥을 쓰는걸 봤었는데.. 짝퉁이라더군요;; 여튼 일단 화장품 구하기도 힘들지만 비쌉니다. 니베아 가격도 비쌉니다. 그래서 남자단원들 선크림도 한국에서 미리 가져오더군요..

선크림 필수!! 꼭 바르세요. 르완다는 적도 근처고, 해발고도도 높습니다. 아무것도 안바르고, 안쓰고 반나절 운동하면 화상입습니다;;; 코도 빨갛고, 반바지 입고 반나절 물놀이 하면 다리는 스타킹이 됩니다. 

옷, 신발, 속옷 등은 적당히 가져오시면 됩니다. 속옷은 2년 입을거 생각하시구요.. (새거 구하기도 힘들고 질도;;;;)

르완다는 새제품 구하기 힘듭니다. 구한다고 해도 비싸고 질이 별로입니다. 대부분은 시장에서 구제(중고품) 구입합니다. 저처럼 코이카 단복만 애용하는 사람도 있고, 시장에서 좋은 중고품 구해서 입는 단원도 있습니다. 리바이스, ck 등의 청바지도 구제로 저렴히 구입 가능합니다. 신발도 거의 중고,, 혹은 새거 짝퉁 마트가면 살 수 있긴 하지만. 이것도 다들 시장에서 중고로 구입합니다. (참고로 중고시장은 야부고고, 루헹게리 공산품 시장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자기 공부할 책, 취미 거리 등이 되겠습니다. 2년을 생활하는 곳입니다. 봉사만 한다고 하지만 시간이 아주 많이 남습니다. 24시간 봉사하는게 아니기에;;;; 일단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그리고 잘~ 적응하셔서 봉사도 열심히 하시길... 그리고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스트레스도 극복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취미거리 등을 추천합니다. 수영 등 운동을 하는 단원도 있고, 기타, 피아노 등을 연주하는 단원도 있습니다.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단원들이 있을 때는 지방으로 지방단원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조그마한 연주회를 열기도 했었습니다. 취미이자 또다른 봉사였죠.. 할 수 있는 것이 많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튼...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르완다 위주이지만 이 또한 오래 된 이야기라 도움이 많이 되실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쪼록 건강하게, 무사히, 열심히 봉사 잘~ 하시고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 추가합니다.

요즘은 한국에서 쓰던 스마트폰 많이 들고 가는 듯 합니다. 유심만 바꿔끼면 되니까요.. 단,, 소매치기 항상 주의하세요. 특히 고가의 휴대폰은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즉석프린트? 라고 하나요? 아니면 폴라로이드 없이 갔던 것이 아쉽습니다. 활동 중 혹은 여행 중, 현지인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그때 저런걸 가져갔으면 많이 찍어주고, 사진도 줬을 텐데... 아쉽습니다. 참고로 르완다에 사진 인화값이 많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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