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예약해둔 투어 일이다.
전날 므츠헤타 투어는 여기저기 들렀다 와서 투어차가 좀 늦었었는데,
이번엔 들렸다 온 거 같은데도 약속시간에 맞춰 투어차가 도착했다.
생각보다 사람은 적었다. 우리 일행 4명 + 이스라엘에서 온 노부부 2명 ( 원래 우즈벡? 살았다고 했나? 러시아어를 하신다.. ) + 스웨덴에서 온 남성 1분 + 가이드
그래서 첫날 투어에 비해 되게 조용하고, 차도 한적했다.
이동하는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른다. ( 간단하게 뭐 사먹을 수도 있다. )
진짜 고속도로 느낌이 났다.
두시간정도 달렸나? 보르조미에 도착했다.
여기서 자유시간을 3~40분 정도 준거 같다.
( 입장 전 미니카? 가 호객행위를 한데.. 1인 20라리 해준다고... 이 투어 차가 동상도 갔다가, 케이블카 정상에도 가고 입장료도 포함이란다. 나는 걷는 걸 좋아해서 안 탄다고 했는데 가격이랑 시간 따지면 오히려 타는 게 나은 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네..... )
보르조미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같은 느낌? 시간이 많이 없어서 쫓기 듯 폭포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급하게 다니느라 약수도 못먹었네.
가이드가 추천을 해서 케이블카도 탔는데.... ( 더 걸어 올라가 봤자 똑같다고ㅋㅋ )
결론은..... 볼 게 없다.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케이블카 정상이 높지가 않다. 그래서 옆이 다 막혔고, 앞에 보이는 풍경이 끝이다. 그냥 그 돈 주고 케이블카 안 타고 조금 더 산책을 하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지만 내 취향은 그랬다.
트레킹 또는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박 2일로 방문해서 트레킹 해도 좋을 거 같다.
케이블카는 한대로 왕복 운행한다. 타는 사람이 없으면 안 간다. 그래서 내가 타고 올라가도 맘대로 내려올 수 없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내려간 케이블카가 올라와야만 탈 수 있다.
우리 투어팀에서 케이블카는 우리 일행 4명 + 이스라엘 할아버지 1분. 이렇게 탔는데
별로 볼 거도 없는 거 같은데 이 아저씨가 자꾸 멀리 가신다. 우리 스케줄상 5분 만에 보고 내려가야 하는데?? 볼 것도 딱히 없고, 시간도 없어서 다음 케이블카를 기다리다 오길래 탔다.
알아서 내려오겠지... 하고 우리 먼저 내려갔는데
오 마이 갓...... 할아버지 안 내려오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30분 이상 기다려도 안 와서 가이드가 데리러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다.ㅋㅋㅋ 과장 좀 보태면 한 1시간 지체된 거 같다.
그래서 가이드가 무지 열 받아했다. 이 가이드는 시간에 되게 엄격한 거 같다.
안 그래도 먼 여행이 더 지체 되었다. 배도 고프다.
가이드가 되게 찬찬하게 설명을 잘해줬다. 예전에 한국팀 단체 가이드도 한 적이 있다며.
전문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것 같긴 한데.. 내 영어가 짧아 전부 알아들을 순 없었다.ㅋㅋ 내일 뭐하냐고 트빌리시에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이 있다며 개인 가이드해준다고 했으나.... 내일은 못다 한 트빌리시 시내 관광을 해야 한다며 정중하게 No thanks를 외쳤다.
또 한참을 달렸다. 다음 코스는 바르지아다.
12세기 동굴도시 바르지아
동굴 도시의 성격이 강한 걸까 수도원의 성격이 강한 걸까? 뭔가... 다 수도원 느낌?ㅋㅋ 사촌동생이 우리 성지순례 온 것도 아닌데 수도원은 다 가는 거냐고...ㅋㅋㅋㅋㅋ
그런데 결론적으로 3군데가 다 느낌이 다르다.
여기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우선 바르지아 앞 식당에서 주문을 먼저 하고 관광을 하러 올라갔다.
이미 점심시간은 지났지만, 배고프지만 관광하러 ㄱㄱ
입장료를 낼 때 셔틀버스 표도 같이 사야 한다.
가이드가 같이 다니면서 길 안내 + 자세한 설명을 해줘서 좋았다.
사진도 찍어주고..ㅋㅋㅋㅋ
그냥 자유시간을 주며 우리끼리 돌아보라 그랬으면 뭔지도 모르고 사진 찍다가 내려왔을 텐데.... 너무 넓어서 사실 내려오는 것도 헤매었을 거 같긴 하다. 교회 내부로 해서 위로 올라가는 길도 있었다. 예전에 외부 침략이 있으면 어린이나, 여자들이 그 길로 대피를 했었다고 하는데.... 좁고 가파르다.
우플리스치헤는 되게 딴딴한 돌에 만든다고 고생했겠다... 싶은 느낌이었는데
바르지아는 우플리스치헤보단 돌 깨기가 쉬웠을 거 같다. ( 돌이 좀 연하다고 해야 하나?? 사암 느낌?)
그리고 어디에서나 와인을 만들고 저장했던 곳을 볼 수 있다.
고생한 느낌... 옛날 사람들 참 대단하다.
경치는 참 좋다.
이날 또 날이 참 좋았다.
땡볕에서 암벽 등반한 느낌이다.ㅋㅋㅋㅋ 그리고 배가 너무 고프네...ㅋㅋ
늦은 점심을 먹고, 마지막 남은 라바티 성으로 향했다.
라바티 성에 도착했을 땐 이미 5시 정도? 1시간의 자유 시간이 주어졌다.
가이드가 입구에서 설명해주고, 원하는 사람만 들어갔다. ( 여기는 가이드가 같이 들어가지 않았다. )
성채 내에 중간중간 정비를 더 하면 이쁠 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곳도 있었지만... 대체로 좋았다.
마지막 여행지라 피곤한 것도 있어서 덜 이쁘게 느껴졌을지도... ( 지금 사진 보니 되게 좋은 거 같은데? ㅋㅋㅋ )
투어를 마치고 수도에 오니 거의 9시? 밤이 되었다.
추천하는 루트는 아니지만... 시간은 없고 많이 보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B 플랜으로 괜찮은 거 같다.
몽생미셸 1일 투어 같은 느낌이랄까?ㅋㅋㅋ 좋은데 힘들다. 그리고 차비 등 생각하면 저렴하게 잘 다녀온 거 같다.
* 투어비 정리
- 투어 : 1인 60라리
- 보르조미 입장료 : 1인 2라리
- 케이블카 왕복 : 1인 10라리
- 바르지아 입장료 1인 : 7라리
- 바르지아 버스비 1인 : 1라리
- 라바티 성 1인 : 6라리
참.. 라바티 성, 바르지아, 우플리스치헤 등 국제학생증 할인이 된다.
다른 유럽 대비 입장료 등이 비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활용하면 좋을 듯!! ( 예로 바르지아 국제학생증 소지시 입장료 1라리다.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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