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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상하이

상하이 여행 1일 - 예원, 와이탄

by ☆ 티티카카 ☆ 202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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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비행기인데 연말이라 공항이 붐빌걸 고려하여 일찍 출발을 했다.

인천공항 도착하니 8시도 안된 시간이다. 원래 목표는 8시 반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 

전날 사지 못한 태극기를 사려고 돌아다녔다.. ( 다이소나 주민센터에도 태극기가 팔지만, 작은 태극기를 사고 싶었다. 그래도 우리의 여행 주목적이 임정로드 이니까... 태극기를 들고 가고 싶어 했다. ) 

면세구역 들어가니 작은 태극기가 파는데 6달러였나? 결국 사지 않았다. 필요한 사람은 휴대폰에 사진을 띄우기로 한다.

( 혹시 필요한 사람은 미리 인터넷 주문을 하길!!! )

2시간의 짧은 비행이지만 아침부터 분주하게 서둘렀는지 여행 시작 전부터 피곤하다.

 

상하이의 첫인상 = 미세먼지였다..ㅋㅋㅋㅋ ( 여행 중 제일 걱정했던 것도 미세먼지였다. )

푸동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을 하려고 하는데 하늘이 뿌옇다.  그래도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심하진 않아 다행이다.

( 선배들이 상하이 출장 때를 이야기하며 택시를 타면 앞 택시가 안 보일 정도로 공기가 안 좋다고 했었는데.ㅋㅋㅋㅋㅋ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다.)

 

손가락 10개의 지문을 따고, 별지 비자 도장도 받고 드디어 상하이 도착을 했다.

 

다른 블로거들이 친절하게 알려준 것처럼 바로 8번 gate로 나가 NO5에서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버스가 이미 와 있었다. 인민광장? 이라고 정직한 한국말을 하니 맞다고 한다.

참고로,, 돈을 잘 거슬러 주니 100위안짜리 내도 된다. 다들 편의점에서 잔돈을 깬다고 하길래 거스름돈을 안 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다. 그래서 차 타고 다시 내려 뭘 사니 마니 하다가 버스 출발 시간이라 그냥 탔는데 다행히 잘 거슬러 준다. ( 버스비 1인 22위안 )

분명,, 중간까진 버스 차장 언니가 있어서 뭐라고 이야기하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다.. 안내방송만 나온다.

안내방송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안내 전광판도 순식간에 지나간다. 간서체 적응도 못 했는데...ㅋㅋㅋㅋ

다행히 우리에겐 고덕 지도가 있어 대충의 위치를 확인했고, 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이 내려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 ( 많이 이용 안 하는 곳에 내려야 했다면 정류장 지나쳐 못 내렸을 지도...ㅋㅋㅋㅋ)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버스 이용이 힘들 수도 있다. ( 옆에 누가 탔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

공항에서 인민광장 버스역 까진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체크인을 하고, 대충의 재정비 후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려니 벌써 4시가 훌쩍 넘은 시간..

첫날은 예원과 와이탄을 가기로 한다. ( 예원 안은 안 들어가고 야경을 보는 것으로!! )

 

상하이의 겨울밤은 아주 길다. 4~5시 사이가 되면 한밤중처럼 깜깜하다. 그래서 더 피곤했나?ㅋㅋ 시간관념이 없어진다.

 

숙소에서 예원까지 걸어서 대략 20분 걸리는 거리라 걸어갔다. ( 대부분이 2~30분 내외 거리라 걸어 다녔다. )

2020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라 예원 상가 곳곳에는 2020년을 맞이하는 장식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사람도 아주 많았다. 

들어 올려진 처마 + 화려한 황금빛.. 여기가 중국임을 실감한다.

 

길거리 음식도 많이 팔아 몇 개 먹어본다.

만두 맛집? 줄이 길다

빨대로 먹는 만두던데... 만두피가 두꺼워 국물만 빨대로 빨아먹었다.. ( 1개 25위안 )

중국 특유의 향신료 맛이 느껴진다.

먹어 봤으니 되었다.ㅋㅋㅋㅋ

 

또 많은 사람들이 들고 가면서 먹던 얼굴 크기보다 훨씬 큰 기억 안 나는 무언가.... ( 튀긴 파이 with 치즈?? 기억이 안 난다.. ) 되게 맛나 보였는데.... 그냥 파 들어간 밀가루 튀김?? ( 1개 12위안 )

생각보다 양이 많다. 그리고 느끼했다.ㅋㅋ 3명에서 하나면 충분하다.

 

20년이 쥐의 해였던가.. 곳곳에 쥐 장식들이 가득하다. 그래도 다행히 귀엽다..

예원을 좀 더 구경하다 와이탄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야경이 아주 멋지다. 동방명주 쪽 보다 오히려 와이탄 야경이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다.

역시.. 돈의 힘인가... 전기료의 위력이 느껴진다.ㅋㅋㅋㅋ

한 달 전기료가 얼마나 나올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자본의 힘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강 위로 각종 배들이 지나간다.

와이탄

상하이 야경 명소로 많이 알려진 와이탄과 동방명주..

그런데 이 와이탄도 알고 보면 우리 역사와 관련된 한 장소이다.

바로 임정로드 중 한 곳인 김익상 선생 의거지 - 와이탄 공공마두 ( 황포탄 의거지 )

와이탄 이 어디선가.. 독립을 위해 1922년 3월 28일 의열단 김익산, 오성륜, 이종암 선생이 의거를 일으킨 장소이다. 

아쉽게도 의거는 실패로 돌아간다.

( 와이탄의 명물 황소상 위쪽이 의거 지역으로 추정된다. )

 

여행 당시 지도에 표시한 주소 기준으로 가다 보니 황소상을 놓쳤다. 

이런 게 여행의 묘미? ㅜㅜ 아쉬운 점...  ( 어설프게 공부하면 이렇게 됩니다.ㅜㅜ )

아마 우리가 도대체 어디일까 하며 지나갔던 그 길 중 한 곳이 아니었을까?

임정로드 공용 지도에 "김익상 선생 의거지 - 와이탄 공공마두"로 표시된 곳을 고덕지도에 옮겨 갔었고, 그곳에 표시된 그 어딘가가 아니겠는가.. 추측을 하며 인증샷을 남겼었는데..ㅋㅋㅋ

여러분~~ 황소상부터 찾으세요!!!

 

상해 여행의 중요 여행지 중 하나인 이 곳.

와이탄은 독립의 시작과 끝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많은 독립 운동가 분들이 이 곳을 통해 상하이에 들어왔고, 광복 후 이 곳을 통해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오셨다.

와인탄에서 야경만 즐기지 마시고,, 이 곳에서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싸우신 수많은 독립운동가 분들을 함께 떠올려 주시길 바라본다.

 

늦은 저녁을 먹고 한 건 없지만 피곤한 1일 차 여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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