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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상하이

상하이 여행 - 갈 곳 정하기 ( 임정로드 )

by ☆ 티티카카 ☆ 202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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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행은 진짜 상하이로 가기로 했다..

처음 상하이 여행 가자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가자고는 했지만 사실 진짜로 갈 줄은 몰랐다.

가까운 곳이니 2박 3일, 3박 4일? 

이왕 비싼 돈 주고 비자받는 거, 4박 5일로 가자

비자 뽕 뽑아야지ㅋㅋㅋㅋㅋ 

일단 3명 일정이 가능한 날로 4박 5일 가기로 하고 비행기 표부터 샀다.

 

그리고 어디 갈지 천천히 알아보기 시작했다.

상하이 루트를 검색해보면 2박 3일로도, 3박 4일로도 충분한 거 같기도 했다.

우선 남들이 가는 곳도 알아두고, 우리가 상하이를 가고자 했던 이유 - 건국 100주년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건국 100주년이라 그런가 방송에서 관련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침 mbc 같이 펀딩에서 임정 로드 편을 방송했다. ( 아직 나는 1편 밖에 보지 못했다. )

"사해다관, 안공근 집, 상하이 YMCA, 김해산 집, 회해중로, 홍커우 공원( 바뀐 이름 - 루쉰공원 )"

방송에서 보니 아쉽게도 반 정도는 현재 없는 곳이었다. 

저런 곳도 가면 좋겠다....

 

그러고 정보를 찾다 발견한 책 임정로드 4000km 

각 장소에 쉽게 가는 방법, 그 장소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정말 최고의 책이다!!!!!! 

 

트리플에도 임정로드 관련 루트가 있었다.

https://triple.guide/regions/7588f7dd-92ad-45f2-931c-ef645d1aafe3/articles/ebf088af-fac7-452f-a134-fa55399dcac3

 

3곳 정보가 겹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었는데 우리의 상하이 여행은 책 "임정로드 4000km"을 참고해서 준비 및 진행을 하였다.

( 원래는 임정로드 4000km + 같이 펀딩에 추가 나오는 곳을 가려고 했지만.... 책 기반으로 준비하다가 같이 펀딩을 까먹었다..... 상하이 가서 아차, 생각이 나서 주소를 찾으려 했으나 나의 검색 실력으로는 역부족했다. 결국 실패ㅜㅜ )

책에선 3박 4일 코스를 추천하지만 빨리 돌아다닌다면 1박 2일도 가능은 하다. 책은 천천히 둘러보고, 음미하며 다닐 것을 당부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많이 없으니까.... ( 비자 뽕도 뽑아야 한다. ) 그곳을 방문해 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열심히.. 임정로드 4000km에 있는 ( 공유된 구글 지도에 있는 ) 지역을 고덕 지도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임정로드 안내는 구글 지도로 되어 있는데, 일반 상하이 여행 후기에 구글 지도가 안 맞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방법 검색이 불가능하다.  

구글에서 영어 주소 복사해서 고덕 지도로 옮기면 제대로 검색이 안된다. 한자 주소 검색해도 약간 다른 주소가 나온다. 진짜 한국에서 해가길 잘했다... ( 바이두가 더 나았으려나..... 다들 고덕 지도를 추천하길래 고덕지도를 사용했다. )

상하이에서 지도를 보며 그날그날 갈 대충의 루트를 정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가게 된 우리 여행의 루트를 소개한다.

 

- 우리가 4박 5일 동안 방문 한 곳 ( 파란색 : 임정로드 )

예원, 와이탄 ( 김익산 선생 의거지 ), 홍커우 공원, 대한민국이 탄생한 곳 그 어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두 번째 청사, 예관 신규식 선생 거주지, 원창리 13호 ( 김해산집 ), 상하이 임시정부 마당로 청사, 영경방 10호, YMCA, IFC몰 근처, 영안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 난징동루 ), 인민광장, 티엔즈팡,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타벅스 리저브

 

참고로 임정로드 4000km에서 소개하는 곳 중 "만국공묘, 일본 총영사관 터"는 방문하지 않았다.

 

여행 다니며 아쉬웠던 점

 

1. 임정로드 책에 언급된 곳 말고도 역사적인 곳이 더 있는 거 같은데... 아직 자세히 소개된 곳은 찾지 못했다.

같이 펀딩 + 임정로드 4000Km + 앞으로 더 알게 될 그런 장소가 모두 포함된 루트가 생겼으면 좋겠다.

 

2. 책을 먼저 읽고 여행을 계획했다면,,, 항주, 난징 등 다른 지역까지 포함한 임정로드만으로 구성한 8박 9일을 계획하지 않았을까..... ( 물론 일정 등 문제가 있었겠지만 )

 

3. 공부하고 가기

임정로드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여행전 mbc 같이 펀딩 ( 11, 12회 ) & 선을 넘는 녀석들 임정로드 편 보기 + 임정로드 4000km 책 읽기를 추천한다.

물론 보기만 하면 상하이 가서 기억 안 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 같이 펀딩 12화는 여행 후 봤는데... 가기 전에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아쉽지만,, 여행 후 다시 임정로드 책을 보며 그때 이걸 놓쳤었구나... 하는 것도 보였다. 분명 책을 들고 이동하면서 봤는데ㅋㅋㅋ 이래서 여유롭게 다니라고 한 걸까?? 하지만 여유롭게 다녔어도 정신없는 상태여서 놓쳤을 거 같긴 한다.

여하튼 공부는 하고 갈수록 좋은 것 같다.

 

4. 대부분의 장소에 도착하면 여기가 독립운동에 중요한 곳이었는지, 내가 찾고 있는 그 장소가 맞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표식이라도 있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책과 방송에서도 이런 아쉬움을 볼 수 있었다. ) 우리나라가 아니라서, 남의 나라라 당연한 걸 지도 모르지만, 아무쪼록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훗날,, 표식이라도 볼 수 있는 날이 있길...

그리고 현지인이 살고 있는 그냥 일반 가정집도 있다. 무례하지 않는 선에서, 조용하게 관광을 즐기는 예의를 보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임정로드 공용지도>를 바로 공유하는 건 패스하고 대신 구글 지도 표시 및 좀 더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고덕지도 표시 본을 공유한다. ( 혹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구글 지도
고덕 지도
고덕지도

 

 

고덕지도는 영어로 주소 검색하면 제대로 못 찾을 수도 있으니.. 한자로 찾는 걸 추천한다. 

 

고덕지도 사용 방법은 여기 참고 하시길...

2020/02/08 - [여행/2019 상하이] - 상하이 여행 번외 - 고덕지도 사용

 

 

" 걷지 않는 길은 사라진다. "

임정로드 책에 나오는 이 말이 여행을 하면서 나에게도 많이 와 닿았다.

많은 발걸음이 이어져 임정로드가 사라지지 않길 바라본다.

내 글이 걷는 길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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