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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Rwanda/르완다 여행정보

비룽가 국립공원 - 카리심비 & 비소케

by ☆ 티티카카 ☆ 201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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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르완다, 우간다, 콩고 국경지역에 위치한 비룽가 국립공원(볼케이노 파크)에 대한 소개를 할까 합니다. 그전에 마운틴고릴라 트레킹, 골든 몽키 트레일 등을 설명하면서 비룽가 국립공원에 대한 언급은 했었는데요. 오늘은 등산코스를 설명하려 합니다.

 

루헹게리에 도착하면 5개의 큰 산을 볼 수 있습니다. 무하미라, 가힝가, 사비뇨, 비소케, 카리심비로 불리는 산입니다. 카리심비는 르완다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해발 4507m), 비소케는 큰 칼데라 호수가 있는 산입니다. 무하미라는 국립공원에서 입산을 시작한 지 이제 2년 정도 되었고 가장 고난의도의 산행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아직 사비뇨는 입산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2011년 9월 기준)

 

오른쪽 부터 무하미라, 가힝가, 사비뇨(이빨산) 입니다.

 

 

오른쪽부터 비소케, 카리심비 입니다. (그 사이에 산은 콩고에 있는 산입니다.. 이름이......?? ㅋㅋ)

 

 

등산의 경우도 앞서 설명한 것처럼 키니기 ORTPN에 가셔서 예약 체크하고, 가이드와 이동하시면 됩니다. 예약은 3일 전에 하시면 됩니다. (한 명만 미리 예매하고 나머지 일행은 당일 비용 지불도 가능합니다.)

 

제가 가본 곳은 카리심비, 비소케 입니다.

 

카리심비와 비소케는 시작 점은 같습니다. 한 시간 정도 걷다 보면 코스가 나뉩니다.

 

 

 

둘 다 차를 빌리는 것이 좋습니다. (키니기 ORTPN에서 시작점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네요;;;;) 전설처럼 선배 단원이 비소케 등반 때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긴 하지만,, 차량 빌리시길 추천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기 때 가신다면 특히 장화 추천합니다. (ORTPN에서 유료로 빌릴 수도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 크기가 안 맞습니다.) 비소케의 경우 날만 잘 맞다면 등산화도 상관없는 듯 하지만 우기 때는 장화가 필요합니다. 카리심비는. 장화 & 등산화의 조합을, 그리고 무하미라는 등산화를 추천합니다.

 

시기가 맞다면 카리심비 & 비소케 등반 시 입구에 제초국을 볼 수 있습니다. 제초국 밭인 듯한데.. 하얀 제초국이 참 이쁩니다. (제초국은 국화꽃 과로 살충제의 재료라네요.ㅎㅎ - 아쉽게도 카리심비때는 사진을 많이 못 찍었고, 비소케 등반 때는 제초국이 안 피어서 이쁜 사진이 없네요-ㅜㅜ)

 

그럼, 카리심비와 비소케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카리심비

르완다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1박 2일 코스로 되어 있고 해발 3500m 정도에 베이스캠프가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지만 3000~4000m 사이로 추정합니다.)

1인 400$이고 2인 이상시 300$입니다. 가이드 동반입니다.

카리심비 등반 시 입구에서 포트를 고용하면 되겠습니다. 1박 2일 동안 먹을 것, 텐트&침낭 등을 들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짐의 무게 등을 고려하여 고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이드 팁은 없습니다. 저번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르완다에서 가장 좋은 건 팁으로 인해 싸울 일이 없다는 것이죠. 르완다 국립공원의 가이드들은 모두 정부에서 고용한 공무원입니다.ㅎㅎ)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첫날은 장화를 신으시는 게 좋습니다. 르완다에서 등산은 등산로를 이용한다는 개념보다는 길을 만들어 올라가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진흙탕(? 웅덩이?)도 많고, 풀을 제거하기도 하고,, 여하튼 길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소우기였기에 장화의 덕을 많이 봤습니다. 여기저기 발이 빠져 발 꺼낸다고 고생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약 5시경 베이스캠프 도착했습니다.

 

저 안에 텐트 치고, 주무시면 됩니다. 이제 반을 왔을 뿐입니다. 둘째 날은 정상 찍고 내려와야 하는 험난한 코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저날 저녁 미리 준비한 고기를 구워 먹은 기억이 나네요..ㅎㅎ 숯과 화로 등을 다 가져갔었습니다.ㅋㅋ (임바부라, 아마까라라고 하죠,ㅋㅋㅋㅋ) 빵도 먹고, 여러 가지 먹었는데 기억이....ㅋㅋㅋ

 

둘째 날은 더 힘들었습니다. 식생의 변화를 바로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왔는진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턴 돌밖에 안 보이더군요. 거기다 날씨가 좋지 않아 안개? 구름? 속에서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는 등산화가 편할 듯합니다. 장화가 불편했거든요. 베이스캠프~정상 구간은 등산화 추천합니다.) 정상에 도착해서도 제대로 보이는 건 없고 춥긴 얼마나 춥던지. 기념사진 한 장 달랑 찍고 내려왔습니다. 반대로 내려가면 콩고라는데...ㅋㅋㅋ 날이 좀 좋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다들 추워 정신은 없고, 보이는 것도 없고ㅋㅋ 얼른 하산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정상에 공사의 잔해들과 안테나?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ㅜㅜ)

 

총 6명이 등반했는데 결국 정산에서 기념 촬영한 사람은 4명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힘든 산행입니다.

킬리만자로와 비교하자면 킬리만자로는 정말 고속도로입니다.ㅋㅋㅋㅋㅋ

 

2. 비소케

1일 코스로 1인당 75$입니다.

카리심비보단 좀 더 여유롭고?(가파르긴 합니다.) 길도 조금은 정돈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칼데라가 있습니다. 칼데라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점심을 먹거나, 간식을 먹거나 하면서 약간의 시간을 보낸 뒤 내려옵니다. 하산하면 약 오후 3시경이 됩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많이 미끄러웠습니다만, 등산화로도 무리는 없었습니다.

 

 

입구에 표지판도 있고, 카리심비와 비교하면 뭔가 관광지에 온 느낌이 듭니다. (카리심비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안테나와 공사현장의 잔해만;;;;; 그래서 비소케가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ㅋㅋㅋ)도착했을 때는 구름이 많아 칼데라를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얼마 후 깨끗한 모습의 칼데라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간이 많았다면 반대편도 가보았을 텐데 생각보단 시간이 짧더군요.ㅜㅜ 저희가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순간 하산해야 한다는 가이드로 인해.ㅜㅜ 되돌아왔습니다.

 

르완다에서 산행 시 독초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가려움증 유발, 따끔거림 좀 있으면 괜찮습니다만;;;) 해독초도 있지만 여하튼 산행 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무하미라 까지 등반 한 단원의 이야기를 들으면 무하미라 >>>> 카리심비 > 비소케 순으로 힘들다고 합니다.

 

가힝가와 무하미라의 경우 우간다에서도 등반 가능합니다. 특히 무하미라의 경우는 우간다에서 등반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합니다. 르완다 쪽 경사가 심하고, 우간다 쪽이 완만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르완다 쪽으로 간다면 발목이 꺾일 정도의 경사각이라고;;; 힘들다고 합니다... (몇몇 단원은 무하미라 등반 이후 산은 안 간다고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성취감 등은 최고겠죠? ㅎㅎ 무하부라 못 간 것이 아쉽지만,, 힘들단 이야기를 들으면 안 가길 잘한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ㅋㅋㅋ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한국 산과는 많이 다른 느낌의 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추가로 비룽가 국립공원에서 이용 가능한 코스와 가격을 올립니다. (6기 LEE Y.M 단원의 자료 참고합니다.)

마운틴 고릴라 트레킹 $500

골든 몽키 트레킹 $100

다이엔포시 묘비 트레킹 $75

비소케 등산 $75

볼케이노 국립공원 산림욕 $55

무하부라 등산 $100

가힝가 등산 $75

부항가 생태공원(볼케이노 국립공원이 아닌 루헹게리 인근 냐키나마의 부항가 생태공원) $40~60

무하부라 - 가힝가 등정(2일) $200

카리심비 등산(2일) 1인 $400, 2인 이상 $300

볼케이노 산맥 4 개봉 등정(무하부라-가힝가-비소케-카리심비 5일 코스) $1500

 

 

 

 

 

아직 르완다 수익의 많은 부분을 커피와 고릴라 트레킹이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들에게 르완다가 소개되어 그들이 방문하길 바랍니다. 더불어 르완다가 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p.s. 키니기 ORTPN가는 법 등은 앞선 글을 참조 바랍니다. (골든몽키트레일, 고릴라 트레킹 등)

그리고 르완다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제가 올린 정보는 2011년 9월 기준입니다. 그러므로

http://rwandatourism.com 를 참조하셔서 변화된 사항을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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