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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4 남미

남미 세미패키지 - DAY 2 (1)

by ☆ 티티카카 ☆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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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주관적인 여행 기록임을 다시 한번 밝히며!!!!!
 
본격적인 여행 시작이다.
오전 11시 첫 미팅이라 시간이 많았다. 
든든하게 조식을 먹고, 꽃청춘에 나왔던 케네디 공원을 가본다. (여행 오기 전 꽃청춘 남미 편을 보고 오려고 했으나, 결국 리마편만 봤다.  + 다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이야기만 하더라. 난 아마존편만 봤는데 ㅋㅋㅋㅋㅋ ) 
괜히 FLYING DOG HOSTEL 보니 반갑고 ㅋㅋㅋ 만약 첫날 픽업이 없었다면 저기서 하루를 보냈을 지도? ㅋㅋㅋ

주말 아침부터 댄스를 추시는 분들, 산책을 하시는 분들 등 사람들이 많았다. 그 속에서 나도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보냈다. 
케네디 공원과 7th of June Park 가 붙어 있어 그냥 돌다 보면 두 공원 다 둘러볼 수 있었다.
산책하고도 시간이 남아 숙소로 돌아와 조금 휴식을 취했다. 
 
14일 동안 함께 생활할 룸메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미팅할 리셉션으로 갔다.
어색하다. 생각보다 혼자 여행 온 사람이 거의 안 보인다. 전날 공항에서 봤을 땐 나 빼고 2명이 더 보였는데, 삼삼오오 모여서 다들 이야기 중이다. 혼자 여행 온 사람이 거의 없나? 슬 걱정이 된다.
룸메는 며칠 먼저 리마로 들어와 관광을 했다고 한다. 관광 중 산 초콜릿을 나눠주셔서 다 같이 페루 초콜릿을 먹으며 기다려 보지만, 그래도 어색하다.. 이 분위기 ㅋㅋㅋㅋㅋ 
내성적이거나, 쉽게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은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도 나중에 친해진다^^;; ) 혼자 되게 뻘쭘했다.
 
캡틴과 첫 미팅 후 같이 이동해서 환전도 하고, 고산병 약도 산다. 이후는 자유 여행이다.
 
다들 삼삼오오 흩어지는 와중에 혼자 어딜 먼저 가야 하나 구시가지 가고 싶은데 혼자 가면 위험하려나? 그냥 신시가지에만 있을까 하며 검색하는데 인터넷이 안된다?! 로밍 무제한 이랬는데? 물론 100 kbps 속도이긴 하지만, 카톡이 되는 정도면 구글도 되는 거 아니었나??? 내가 너무 예전 gmail을 생각했나? 구글 검색은커녕 지도도 안 터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했다...........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러다 주변에 3명이 보이길래 인사하고 껴달라고 이야기했다. ㅋㅋㅋㅋ 
흔쾌히 ok를 해주셔서 같이 다니게 되었다.  
 
 
우선 처음 갈 곳은 구시가지. 
같이 우버를 타고 이동한다. 

산 마르틴 광장

 
대성당 쪽으로 가는 길. 근데 사람이 너무 많다. 무슨 행사인지 퍼레이드가 한참이다. 

오~ 하고 구경하는데 안 끝난다. ㅋㅋㅋ 끝났나 싶으면 다음 팀이 나온다. 한 시간은 구경한 것 같은데 안 끝나서 그냥 가기로 한다.
대성당 쪽으로 갔는데 그 앞에도.....ㄷㄷ

결국 대성당, 대통령궁 등은 패스하고, 산 프란시스코 성당으로 갔다. ( "LIMA" 앞에서 사진 찍으려면 대성당이 잘 보이게 광장 쪽으로 나가야 했었다. 저런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다른 팀원이 사진 공유해 줘서 알았다. )
 
공사 중이라 이거 볼 수 있는 건가? 하고 보니 저기 옆에 들어갈 수가 있다. 지하 무덤은 관람 가능.
입구에서 가이드가 호객행위를 한다. 무시하고 입장권을 사러 가는데 줄이 서 있다. 
그런데 또 다른 가이드가 자기랑 들어가면 된다고 영업을 하고 있다. 가이드 동행이 필수라는 건 알고 있는데 그럼 이 사람들은 왜 기다리는 거지?
가이드가 15 솔 내면 된다고 해서???? 뭐야.....? 입장료도 같은데? 하고 돈을 줌.
이때 캡틴에게 물어봤어야 했었는데ㅋㅋㅋㅋ  고민하는 사이 그냥 돈을 건네고 있었다. 매표소 앞에서 영업을 하길래 + 매표소 직원이랑도 이야기하고 바로 돈 주고 들어가길래, 내가 너무 의심했나 반성하며 들어갔다. ( 앞에서 영업하시던 분에게도 괜히 미안해짐. )
우리 4명과 외국인 가족 4명이 함께 들어갔다.
근데 기다리는 사람은 뭐지?
 
우리에겐 영어로, 외국인에겐 스페인어로 설명해 주는데 전부 스페인어로 들리는 마법.
너무 오래 있으면 안 좋다는 이야기를 하며 15분 내로 지하 무덤의 투어는 끝이 났다. ( 이런 거 보는 걸 선호하는 건 아니라 후딱 보고 나옴) 
지하 무덤보다는 성당 내부와 위층의 도서관이 이뻤다. 그라나다 알람브라 어딘가 혹은 세비야 알카사르 느낌도 나고, 도서관은 해리포터 영화가 생각나는 곳이었다.
아니 근데 사진 찍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가이드가 마음껏 찍으라고 한다.?! ㅋㅋㅋㅋㅋ
단체 사진도 찍어준다. 

 
투어가 끝나고 갑자기 우리에게 오더니 1인당 팁 15 솔을 달라고 한다. (근데 왜 가계부에는 무덤 20 + 팁 10으로써 있지? 기억은 15 + 15였는데. 어쨌든 합이 30 인건 같다. )
???????????
아.. 여기 남미인걸 까먹고 있었다. 그래 가이드가 밖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것도 이상했고, 사진 찍으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고, 생각해 보면 이상한 것 투성이었다. 여행 몇 년 안 하는 동안 감을 잃었나 보다. 
캡틴에게라도 물어볼걸........... ㅋㅋㅋㅋㅋ 뒤늦은 후회가....
친구들이랑 갔음 팁 깎겠다고, 어디서 사기 치냐고 싸우고 있었겠지만.
다들 그냥 아무 소리 못? 안? 하고 순순히 팁을 줬다.  안 깎아서 오히려 놀란 거 아니냐고... 깎아 볼걸... 아직 여기가 어딘가 나는 누구인가였음.
나중에 룸메언니한테 물어보니 팁도 없고, 사진도 못 찍는다고 ㅋㅋㅋㅋ
 
그렇게 첫 시작부터 당하고? 복잡한 구시가지를 지나 신시가지로 우버 타고 이동했다.
 
 
+ 여행 준비를 1도 안 해왔지만 걱정은 없다. 
캡틴이 사전에 일정과, 유명한 곳, 맛집, 숙소 등 각종 정보를 정리해서 단톡방에 알려준다.
 
+ 카톡방은 공지를 위한 방과 / 각종 사진, 정보, 잡담 등을 위한 방  이렇게 2개를 운영한다. 
 
+ KT 로밍
무제한 요금제 중 '로밍 데이터 무제한 최대 100 kbps 속도 제어'가 있다. 이건 비추천한다.
SNS, 카카오톡 등의 텍스트 사용을 끊김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데 정말 카톡만 잘 된다. 카톡이 되면 구글 지도도 당연히 되겠지? 했는데 안된다. ㅋㅋㅋ 내가 너무 구글지도를 얕봤나 보다.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를 쓰거나, 로밍 요금 추가 결제를 추천한다. ( 결국 나는 추후 로밍 따로 신청함. 그 뒤로 대부분은 데이터 잘 됨)
 
+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혼자 온 사람이 10명도 넘었다. 대부분 같은 비행편인 사람들끼리 택시셰어 하다가 친해졌다고 했다. 참고로 사전에 전 인원 비행 편이 단톡방으로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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