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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Rwanda/르완다 & 추억

르완다 음식, 그리고 쌀 이야기

by ☆ 티티카카 ☆ 201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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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만나면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

거기 사람들은 뭐 먹고 살아? 주식이 뭐야??

이럴때 참... 뭐라말해야 할까.. 고민한다.. 먹는거 다 비슷한데.. 글쎄;;;;
현지인들은 주로 감자, 콩, 우무가리 등 즐겨 먹는다.. 근데 그거만 먹는다기 보다는... 그냥 부페식이라 할까??

밥 or 스파게티 면(여기서는 마카로니라고 한다.), 감자(삶거나, 칩으로 튀기거나..), 야채볶음(콩껍데기??, 당근, 완두콩 두 썪는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하나) 등과, 고기 스프??(고기와 토마토 양념이 주고, 다른 양념일 경우도 있다. 고기는 그냥 먹고, 스프는 밥, 스파게티 면 등과 같이 먹고.. 자기 스타일 대로..) , 각종 고기 등이 있다. 이걸 한 접시에 자기 먹을 양 만큼 담아 먹는다.(부페 느낌.. 일반 가정식도 이렇게 먹는다.) 좀 더 가난한 현지인 들의 경우는 주로 콩, 감자 이런 식으로 한가지만 먹는다는 애기도 있는데, 내가 초대받아 갔었던 곳은 대부분이 이랬었다. 그리고 가끔 '우부가리'(한국의 떡과 비슷, 카사바 가루로 만들었음.)를 먹기도 하는데,,, 내 입엔 안맞아서 패스;;;
현지 식당의 경우도 주로 이 메뉴이다. 일명 '멜랑제', 식당에 따라 메뉴도 천차만별.. 6가지 안되게 메뉴가 구성되어 있는 집도 있고, 정말 뭘 담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만큼 메뉴가 많은 집도 있다..(이런 곳은 비싸겠죠??ㅋㅋ) 그리고 이때 한국 부페와 다른점!! 르완다에서는 한접시 가격을 받는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고기도 1점으로 제한되는 곳도 있다... 주로 그렇다. 1개 무료 2개부터 개당 100프랑을 더 주는 식.... 그래서 항상 일단 점시 가득 담고 보던 기억이 난다. 우린 이걸 볼케이노라 불렀다..ㅋㅋㅋㅋㅋ 
 


위의 사진은 초창기, 학교 교직원 식당에서 먹었던 점심을 찍은 것이다.. 이때만 해도 칩스를 제일 좋아 해 열심히 칩스만 먹었던 기억이;;;;; 이건 630프랑 짜리 멜랑제다. 딱히 먹을게 없었던 학교 식당....;; 나중엔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했다...ㅋㅋㅋ

그리고,, 르완다의 쌀!! 르완다에서는 파키스탄 쌀, 탄자니아 쌀, 르완다 쌀 등을 구할 수 있다. 르완다 쌀이 가장 싸고,, 나머진 비슷했던 기억?? 내가 주로 먹었던 건 탄자니아 쌀.. 사실 초창기만 해도 르완다 쌀의 질이 너무 낮아 대부분의 단원들이 탄자니아 쌀을 먹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르완다 쌀이 좋아져 많은 단원들이 르완다 쌀을 먹는다고 한다. 여튼,, 여기 쌀은 돌이 많이 썩여있다;; 돌 고르는 것이 일이다.....
 

 

 

항상 밥 할때마다 이렇게 돌을 골라도,, 한번씩 돌 씹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ㅜㅜ

 

어느날은 1kg 을 한꺼번에 골랐는데.. 돌 & 이물질을 저만큼 골랐었었다...

 

그리고,, 탄자니아 쌀은 찰기가 너무 없다.ㅜㅜ 펄펄 날아다니는.. 볶음밥 용으론 제격인 쌀.... 여하튼,, 그래서 찹쌀을 섞어 먹을 요량으로, 중국 마트에서 찹쌀을 1kg 샀었는데..  살아있는 벌레가 들어있었다. 몇마리..ㅋㅋ 하지만.... 그냥 골라내고 먹었다는..ㅋㅋㅋㅋㅋ (찹쌀가격이 쌀 가격의 5~6배는 되었었음...)

정말이지 쌀은 한국 쌀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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