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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Rwanda/르완다 & 추억

집으로 가는 길

by ☆ 티티카카 ☆ 200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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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루헹게리에서 차타고 30분, 키갈리에선 2시간 30분 거리(바로 안오고 루헹게리 거쳐오면 거의 3시간이 걸린다.)의 부소고란 시골 마을의 izae 농대 안의 관사다. 집으로 오는 길은 참으로 험난(?) 하다. 해발 2100m라 그런가? 가는 길은 꼬불꼬불 산길이다. 터널같은건 없다. 그냥 산을 돌아간다. 처음엔 와~ 했지만,, 이젠 멀미때문에 맨날 자기도 하고, 어자피 똑같은 풍경에 결국 또 잠을 자고 만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함께 보내기 위해 키갈리로 갔었다. 그리고 주말까지 놀려고 했으나!!! 크리스마스 밤부터 시작된 단수는 다음날 아침에 되어서도 이어 졌고,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 비오는 날 모토를 타고 나쿠마트 까지 가서 장을 보고 루헹게리행 버스를 탔다.
이상하게도 난 항상 제일 불편한 자리에 앉아 간다. 왜냐면,, 늘 그 자리만 비어 있으니깐;; 바퀴 바로 위의 자리,,,ㅋㅋㅋ  여하튼, 이른 아침이라 잠도 안오고 바깥 풍경도 구경하며 한참을 달렸다. 10시 버스를 탔으니 도착 예정 시간은 12시. 그러나, 이날 12시 30분이 훨씬 넘어서야 루헹게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유는? 산사태 때문이다.. 같이 가던 선배 단원에게 물어보니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역시 이유는 산사태였다. 흙이 도로로 내려와 차들이 올 스톱.. 그 당시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기다렸는데... (한 30분 넘게 기다린거 같다.) 나중에 지나가다 보니 흙을 치운 흔적과 경찰들이 보여 사태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도 뭐 덕분에 어딘지 모를 곳들을 구경하고,, 여기가 아프리카구나..(?)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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