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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세계의 끝 여자친구

by ☆ 티티카카 ☆ 201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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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에 회의적이다.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오해한다. 네 마음을 내가 알아, 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네가 하는 말의 뜻도 나는 모른다, 라고 말해야만 한다. 내가 희망을 느끼는 건 인간의 이런 한계를 발견할 때다. 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쉽게 위로하지 않는 대신에 쉽게 절망하지 않는 것, 그게 핵심이다. ' 

- ' 세계의 끝 여자친구' 작가의 말 中 -

작가의 말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읽게된 소설집 '세계의 끝 여자친구'. 처음엔 뒷 표지의 작가의 말만 보고 선택... 장편인줄 알았는데 단편집이었다. 여튼... 소설의 내용은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내용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소설 보다 더 깊이 남아 있는 작가의 말이었다. 그냥...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또 한번 읽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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