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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4 남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여행1

by ☆ 티티카카 ☆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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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년 전 남미여행도 정리가 안된 상태라.. 언제 아프리카 여행 글을 올리게 될지 모르겠다. ( 기약 없음 ㅋㅋㅋ )

본격적인 여행기를 쓰기에 앞서, 생각나는 몇 가지만 먼저 적어보려 한다.

 

참고로, 이번 여행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그동안 가고 싶었던 오카방고 델타와 나미브 붉은 사막을 갈 목적이었다. ( 다른 건 간 김에 본다? 정도)

 

아프리카 여행 특성상 투어가 많을 텐데,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고자 동행을 구하게 되었다.

그 시기 동행 사기사건도 많았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서 여행을 잘 마쳤다.

그러나 동행을 처음 구하다 보니 세부적 조율을 안 한 상태로 여행을 갔고, 결국 내 여행의 목적은 반도 못 이룸. 동행이 좋은 사람인 것과는 별개로 안 맞을 수 있음.  그래서 나는 이번 여행이 두고두고 아쉬운 여행으로 남았다.

 

1. 세부 루트 등은 필히 조율하기!!!

나미비아 세스림을 렌트로 갔는데, 가서 캠핑카가 캠핑장에만 있을 수도 있다. ( 당연히 모두 사막 투어를 원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다. 안 갈 수 있다. )

사막 일출을 위해 2박 3일 세스림 캠핑장에 있었지만, 우리의 캠핑카는 한 번도 캠핑장을 나온 적이 없다.

당연한 건 없다. 꼭! 세부적인 조율을 해라.

 

2. 운전이 안되면 렌트 동행은 지양해라.

운전이 안돼 투어 동행을 구한 건데 동행의 요청으로 렌트로 변경이 되었다.

이게 1번과도 연계가 되는 이야기인데, 세부조율이 안된 상태에서 가게 된다면 운전자에게 일임을 할 수밖에 없어지고 원하는 곳을 못 가게 된다. 운전자의 입장에서도 가기 싫은? 곳인데 다수결에 의해 운전을 해줘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아닌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모두의 만족을 위해 렌트 동행 시 모두 운전이 가능하면 좋을 것 같다. or 원하는 곳 없고 가는 데로 따라가겠다면 운전 못해도 상관없을 듯?

 

3. 텐트는 올리지 말자.

아무 생각이 없이 지붕 위로 올리는 텐트를 대여했는데, 다음에 가게 된다면 안 올릴 거다.

숙달이 되면 괜찮긴 하지만 키가 작고 힘이 약한 사람의 경우 설치와 철거가 좀 어렵다.

그리고 많이 삐걱 거린다.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모든 텐트가 흔들린다.

가장 중요한 건 차가 움직이려면 텐트를 철거해야 한다.!

일출 보러 가야 하면 새벽에 철거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안 보러 간다는 일행이 있다?! 그럼 다 못 가............ 는 경우 발생한다.

그냥 텐트였다면 남을 사람, 갈 사람 나눠서 이동 가능하지만 지붕 위 텐트라 불가능.

텐트는 그냥 땅에 치자!

 

4. 나미비아에서 budget tour를 고려하고 있다면....

남아프리카에서 트럭킹이 유행인 이유가 있다. 그냥 가면 투어비가 아주 비싸다. 

저렴하게 가려면 트럭킹 or 렌트 여행이다.

그런데 나미비아에 budget tour가 있다. 남아공에서부터 올라오거나, 빅폴에서 내려오는 트럭킹의 축소판이랄까?

( 원래  budget tour로 나미비아 여행하려 준비 중이었음.)

 

단점은, 대부분의 여행사가 같은 요일에 투어가 있다.

ex ) 에토샤 투어는 토요일 출발 / 세스림 투어는 월요일 or 수요일 출발 ( 빈훅 왕복이냐, 빈훅 출발 / 스와콥 도착이냐에 따라 요일 달라짐 ) / 에토샤 ~ 스와콥 이동하는 6일짜리 투어도 토요일 출발

내가 찾은 budget tour 여행사가 전부 같은 요일 출발이었다.

매일 있을 줄 알았던 나의 생각과 달리 모든 투어가 정해진 요일의 스케줄 투어다. 선택권이 없다.

그리고 예약도 빨리 마감되니 미리미리 알아보길!

 

5. 의사 전달은 정확하게!

내 오랜 로망 오카방고 델타.

모코로에 누워 오카방고 델타 풍경을 보고 싶었다.

아무것도 없는 오카방고 델타의 풍경!

누울 수는 없지만.. 아무것도 없는 그 풍경이 보고 싶었는데 결론적으론 못 봤다. 왜냐면 항상 앞에 다른 모코로가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고 보니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그냥 보고 싶다고 자리를 바꿔 달라거나, 잠시 사이를 띄워 달라고 이야기를 해볼걸. 

 

아무것도 없는 풍경을 원한다면 맨 앞 모코로의 맨 앞자리 타기.

아니면 자리 바꿔달라고 하기.

나는 갈 때 저렇게 가서 올 때 바뀌는 줄 알았는데 한번 뒤에 가면 돌아올 때도 뒤에 온다. 

 

세스림을 제대로 못 보고 나니 그땐 조금 아쉬웠던 오카방고 델타도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아쉬워 갤럭시 AI로 삭제해보았다 ㅋㅋㅋㅋ

 

 

결국 나는 내가 원하는 오카방고 델타의 풍경도 못 보고, 세스림에서 일출도 못 보고 ( 일출 보려고 따로 투어 신청해서 갔는데 못 봄 ㅂㄷㅂㄷ ), 세스림 사막도 마음대로 못 갔다. 여러모로 아쉬움 가득한 여행이었다.

 

+ 세스림 일출을 대부분은 듄 45에서 보는데, 소서스블레이로 가는 걸 추천한다.

빅데디까지 올라갈 시간은 부족할 테니 근처 작은 듄에서 일출을 보고 (라고 가이드가 알려줬는데.... 동행이 데드브레이로 바로 가버림 ㅋㅋㅋ 그냥 따로 갔어야 했는데 동행한테 이야기해 주려고 따라가다 나도 못 봄ㅜㅜ) → 데드브레이로 이동 -> ( 빅데디 ) 듄 45  추천한다. 

시간이 많다면 하루는 듄 45에서 일출, 하루는 빅데디도 좋을 듯.

아침에 데드브레이 가면 좋은 점. 햇빛 들어오기 전 후 다 감상 가능함. 사람 많이 없음.

햇빛의 유무가 느낌이 다르다.

 

+ 세스림 캠핑장에서 투어 신청 가능. 

 

+ 보츠와나 & 나미비아 수수료 무료 : FNB 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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